Podcasts · 삼국지 열전 — 어느 늙은 병사의 이야기
삼국지 열전 제5화 조조는 난세의 간웅인가 천하의 영웅인가?
· 9:22
Episode 삼국지 열전 제5화 조조는 난세의 간웅인가 천하의 영웅인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소설)는 유비를 정통으로 세우려는 구도 위에서 쓰였기 때문에, 조조는 처음부터 대비되는 악역으로 배치됩니다. "차라리 내가 천하 사람을 저버릴지언정, 천하 사람이 나를 저버리게 하지는 않겠다"는 그 유명한 대사가 상징적이지요. 여백사 일가를 몰살한 일화, 화타를 의심해 죽인 일, 서주 대학살 등은 그의 잔인함과 의심 많은 성격을 부각시키는 장치로 쓰였습니다. 여기서 조조는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재능은 뛰어나되 신뢰할 수 없는 "간웅(奸雄)"으로 완성됩니다.
반면 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는 조조를 훨씬 실용적이고 유능한 정치가·군사가로 그립니다. 실제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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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적의 난과 동탁의 폭정으로 무너진 중원에서 둔전제를 도입해 백성을 먹이고 나라 곳간을 채운 행정가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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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도대전에서 원소의 압도적 병력을 상대로 승리해 화북을 통일한 뛰어난 전략가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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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과 출신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한다는 유재시거(唯才是擧) 원칙으로, 곽가·순욱 같은 이들을 발탁해 자기 사람으로 만든 리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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