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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귀환 제19화 - 혈랑도법(血狼刀法)

· 13 min

Episode 사황귀환 제19화 - 혈랑도법(血狼刀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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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곡을 벗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백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감각을 느끼기 시작했다. 천사황의 기운이 완전히 열리면서, 그의 감지력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범위까지 뻗어나갔다. 산맥 너머, 지하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거대한 기운의 파동이 그의 의식에 닿았다.

'…이건 무엇이지.' 소백이 걸음을 멈추며 물었다.

'만년사왕(萬年蛇王)의 기운이다.' 그의 내면에서 새롭게 융화된 목소리가 답했다. '수만 년을 살아온 뱀의 정수. 이 산맥 지하에 봉인되어 있었을 것이다. 우연이 아니다—천사황의 각성이, 그 봉인의 일부를 흔들어놓았다.'

소백은 그 기운을 따라 산기슭의 갈라진 동굴로 향했다. 상관후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뒤따랐다.

"오빠, 지금 이럴 시간이 있어? 상관기가…"

"안다." 소백이 답했다. "하지만 이 기운을 흡수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힘을 훨씬 빨리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동굴 깊은 곳, 거대한 백골과 함께 옅은 빛을 발하는 내단(內丹) 하나가 놓여 있었다. 소백이 그것을 손에 쥐는 순간, 무상(無上)의 공력이 그의 전신으로 밀려들었다. 이전까지의 세 기운—사자신공, 사의정화, 천황성—이 이 새로운 힘을 흡수하며 한층 더 두터워졌다.

그리고 그 순간, 마지막으로 봉인되어 있던 기억의 조각이 마침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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