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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귀환 제8화 — 유모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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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사황귀환 제8화 — 유모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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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사의(邪意)가 이끄는 확신을 따라 보름을 걸은 끝, 군일학은 한적한 강변 마을에 다다른다. 외따로 떨어진 오두막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 백발의 노파. 평범한 시골 노인의 모습이지만, 그녀를 본 순간 군일학의 심장은 격렬하게 뛰기 시작한다.

정체를 밝히면 그녀에게도 위험이 미칠 것을 알기에, 군일학은 그저 지나가는 나그네로 그녀 앞에 앉는다. 그리고 마주 앉은 자리에서, 노파는 낮은 목소리로 오래전 이야기를 꺼낸다. 큰 화가 덮친 그날 밤, 훌륭한 주인 내외의 아기를 품에 안고 강물에 뛰어들었지만 물살에 손을 놓쳐버렸다는 이야기. 그날 이후 다시는 그 아이를 찾지 못한 채, 언젠가 이 강을 다시 지날지도 모른다는 믿음 하나로 살아왔다는 이야기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군일학은 결국 눈물을 쏟으며 노파의 품에 얼굴을 묻는다. 그리고 노파는 흙바닥 깊숙이 묻어두었던 낡은 보따리 하나를 꺼내온다.

"군악후 장주께서, 아기에게 전하라 하셨어요."

보따리 안에서 드러난 것은 두 자루의 검, 그리고 붉은 인장으로 굳게 봉인된 서첩 한 권이었다.

라디오서울 무협 낭독 시리즈 사황귀환 제8화, 함께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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