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플위클리 S5 9화 | 기억

An episode of [라플위클리 TALK](https://invisiblenetwork.ai/podcast/1853454335), 12 Dec 2025, 44 min.

Audio: https://anchor.fm/s/109729b4c/podcast/play/112476333/https%3A%2F%2Fd3ctxlq1ktw2nl.cloudfront.net%2Fstaging%2F2025-11-11%2F414184943-44100-2-d5f037a4e2c65.mp3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기억은? 기억의 과학적, 문화적 해석까지! 영화 <원더풀 라이프>, 만화 <나의 지구를 지켜줘> 등 이동진.안현모.궤도의 콘텐츠 큐레이션 토크쇼 \[라플위클리\]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 Transcript

[0:03] 저희가 시청자 투표를 받았잖아요. 이 주제가 당당히 일위를 차지했습니다.
[0:09]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지만 그중 27 퍼센트의 선택을 받으면서 기억이 이번 편에 주제로 선정됐는데요.
[0:16] 실제로 이렇게 제작에 반영이 되니까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주제 투표 참여해 주세요.
[0:23] 많은 분들이 기억에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가 봐요. 두 분은 기억력이 좋으신 것 같거든요.
[0:30] 동진 평론가님은? 저희가 뭐 첫 회 때부터 계속 얘기했지만 사람 이름 뭐
[0:41] 지명 이런 고유명사 같은 걸 너무 기억을 잘 하세요. 뭐 연도 같은 것도 마찬가지고.
[0:47] 아, 그러니까 기억의 총량은 비슷한 것 같고요. 상대적으로 이렇게 좀 더 이렇게 이렇게 뭐라고 그럴까요?
[0:53] 정교하게 다듬어진 형태로 있는 어떤 지식이든. 아니면 무슨 단어이든 이런 것들은 조금 더 잘 기억하는 것
[0:59] 같고요. 대신에 이거에 대가로 제 삶을 망치고 있는 케이스.
[1:03] 일상적인 거 내가 지난주에 뭐 먹었지 뭐 이런? 거요?
[1:06] 아니 일단 점심 먹은 것도 기억이. 안 나세요?
[1:10] 근데. 또 게다가 이제 연말이니까 이제 많은 분들이 한해동안 내가
[1:16] 뭘 했지 떠올려 보게 되잖아요. 기억에 남는 일 이 뭐가 있어요?
[1:22] 아마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역시나 디지스트 특임교수 임용이 아닐까?
[1:29] 아이구 뭐 당연히. 예.
[1:33] 아무래도 자랑스럽죠? 맞아요?
[1:37] 그. 이상한 거?
[1:40] 네, 상대적으로 올해 참 새로운 이제 공간을 마련했다. 이런 의미가 컸던 것 같아요.
[1:46] 새로운. 저는 거의 이천이십오년이 아니라 뭐 약간 이천이십년대
[1:51] 중에서 뽑으라고 그래도 기억날 것 같아요. 계속 기억날 것 같아요.
[1:55] 왜냐면 대출이 많아가지고요. 한 달에 한 번씩 기억날 것.
[1:58] 같아요. 잊어버릴 수가.
[2:00] 없네요. 저는 사실 뭐 올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지금 아직 녹화
[2:05] 시점 기준으로 아직 다가오지 않은 날들에 대한 기대감이 좀 큰 일들이 있거든요.
[2:11] 그래서 연말에. 일단 저랑 제1 친한 언니가 결혼을 해요.
[2:15] 올해 가장 큰 영광이라고 제가 표현을 하거든요. 언니의 레이더 오브 오너가 된 게 지나간 기억에 대해서도
[2:21] 얘기를 했고 앞으로 또 기억으로 저장될 것에 대해서도 제가 이야기를 했는데.
[2:28] 기억이란 무엇인지 그 원리 아 이거 한 시간짜리 강의가 될 것 같은데, 교수님이 좀 설명해 주세요.
[2:34] 사실 복잡하지 않습니다. 아마 다들 아시겠지만 기억이라는 게 뉴런의 집합체들이
[2:40] 활성화되는 그 과정 패턴 그 장 자체가 그 자체가 어쩌면은 기억입니다.
[2:46] 그래서 판타지적인 요소들 중에 기억을 이용한 것들이 되게 많아요.
[2:50] 근데 이게 어려운 이유가 기억이라는 게. 원본 파일을 넣어놓고 꺼내오는 과정이 아니라 그때그때
[2:57] 조각들을 모아서 재구성하다 보니까 재구성될 때 뭐 하나가 다른 게 끼어들면 기억이 왜곡되는 경우가 너무 많은
[3:04] 거예요. 사실 저는 그래서 이 말을 되게 자주 해요.
[3:07] 친구들하고 얘기할 때. 나를 믿지마 나도 나를 못 믿어?
[3:12] 남이 더 잘 기억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면 꿈을 아주 생생하게 꾸었다고 쳐보세요.
[3:17] 자주 그러는데 저는 꿈을 기억하고 싶을 때 깨자마자 주변 사람한테 얘기해요.
[3:20] 가족들한테 그리고 나서 하루나 이틀 지나잖아요. 들은 사람이 저보다 훨씬 더 잘 기억해요.
[3:26] 꿈 얘기는 금방 잊어버리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3:29] 이거 제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동진 형님이 진짜 이 이야기를 재밌게 하세요.
[3:35] 우리가 꿈을 꿀 때는 사실은 앞뒤가 안 맞는 굉장히 이상. 한 일들이 머리속에 벌어집니다.
[3:40] 약간 옴니버스처럼 우리의 뇌는 서사적인 시간 관계에 따른 것만 기억을 잘합니다.
[3:45] 동진 형님이 꾸신 그 꿈은 시간 관계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머릿속에서 안 남고 사라지고 이 관계를 만들어서
[3:54] 전달한 그것은 오히려 내러티브가 있으니까 기억이 날 것이다 라는게.
[3:58] 저추측입니다. 근데 저도 제가 말하면서 제 얘기를 기억하지 않았을까요?
[4:05] 일단 전달을 하고 나면 우리가 이제 아 이 문제는 해결된 문제잖아요.
[4:09] 그렇죠. 뇌가 이제 아 이거는 전달했으니까 역할은 끝났다.
[4:13] 이럴 수 있죠. 꼭 그 꿈 얘기뿐만 아니라 그냥 제가 겪은 일 뭐 저의
[4:18] 행동에 관한 것도 다른 사람이 더 잘 기억하는 경우 되게 많은 것 같아요.
[4:22] 그러니까 우리의 기억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예를 들어 나는 70%를 기억하는데 나머지 30%를 누군가가 채워주는
[4:30] 경우가 있을 수 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그런 말도 되게 자주해요.
[4:34] 꼭 이거 나중에 알려줘 안 그러면 까먹으니까. 근데 진짜로 이게 조각으로 퍼져서 기억이 되니까 이 조각이
[4:41] 몇 개가 소실돼요. 그러니까 이제 연결고리가 깨지는 거죠.
[4:45] 그러면 다시 볼 때 깨진 부분들을 예를 들어 누가 이제 알려주면 그 부분을 모아서 이제 기억을 하게 되고 근데
[4:52] 만약에 아무도 이걸 알려주지 않잖아요. 그러면은 요.
[4:56] 조각들을 뇌가 스스로 만들어 냅니다. 이 쇼핑몰 실험이라는 게 있는데 예전에 한번 얘기해 주신
[5:01] 적 있죠. 아이에게 실제 그 아이의 부모에게서 들은 진짜 추억을 세
[5:07] 가지 정도를 받아요. 그다음에 그 세 가지 추억을 아이한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5:12] 한 가지를 더 합니다. 그 어릴 때 길을 잃었던 추억.
[5:16] 그 아이 중에 25% 이상은 실제 길을 잃었다는 생각을 들면서 어떻게까지 하냐면.
[5:24] 어디서 어떻게 잃었는지 어, 어떤 친절한 사람이 나를 부모님한테 인계해 줬는지, 그 사람의 인상착의나 뭐
[5:31] 성격이나 목소리까지 다 알아내요. 그러니까 그 뇌가 가짜를 만들어낸 거죠.
[5:36] 어쨌건 그래서 이게 저는 이 생각할 때 굉장히 섬뜩하게 느끼게 되는 게 예를 들어서 범인을 어떤 사람이
[5:41] 목격하잖아요. 경찰서에서 얘기하잖아요.
[5:44] 이랬을 때 틀릴 확률이 높은 데서 오히려 아, 이게 진짜 이 사람 맞습니다. 100% 이 사람이다, 이렇게 말할
[5:49] 확률이 있잖아요. 실제로 이런 일들이 있고 이런 데 대해서 약간 좀
[5:53] 회의적으로 보게 만드는 말씀해 주신 것처럼 기억은 서랍에서 딱 꺼내서 이거야라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기억은 다시
[6:01] 말하자면 그 순간 계속 재생산하고 제 패턴하는 거잖아요. 아 근데 이게 기업과 관련된 이 내용이 AI 랑 되게
[6:08] 비슷해요. 그러니까 AI 도.
[6:11] 얘가 정답을 꺼내서 주는 게 아니에요. 굉장히 방대한 이 데이터 센터에 있는 자료들을 기반으로
[6:18] 해서 질문이 들어오면은 그때 만들어진 조각들로 추론해서 결과를 도출하거든요.
[6:23] 그때그때 생성에서 답을 내놓는 거니까 우리가 기억을 내놓는 거랑 비슷해요.
[6:28] 그러니까 예를 들어 필체 같은 경우도 AI 를 뭐 계속해서 반복해서 이 고립되고 절도하는 과정에서.
[6:34] 다 똑같은 필자로 바뀌어요. 원래 목적과 완전 왜곡된 결과가 나올 수 있거든요.
[6:40] 이런 걸 보면은 어쩌면은 인공지능 시대에도 어쩌면 AI 가 사람처럼 생각을 하니까.
[6:45] 얘가 이제 굉장히 편향된 정보로 점점 점점 원래 목적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겠다.
[6:52] 사람처럼. 우리가 지금 얘기한 건 사실 기억이라는 게 얼마나
[7:00] 불완전한가 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우리가 가진 전부가 곧 기억이잖아요.
[7:07]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억이 없는 내가 나일까요 그럼?
[7:10] 기억은 정치? 그래서 이제 뭐 예를 들어서 뭐 블레이드 러너 같은
[7:13] 경우에서도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를 판가름하는 것으로 기억.
[7:17] 그러니까 거기서 레플리컨트가 인간이 아닌데 인간이 되고 싶단 말이에요.
[7:20] 거기 집착하다 보니까 기억이 없기 때문에 사진을 모으는 취미가 있죠.
[7:24] 그걸 통해서 이제 기억을 생성해서. 자기가 이렇게 습득할 수가 있으니까 이런 식으로 우리의
[7:29] 정체성이라는 것의 핵심은 당연히 기억이라는 문제가 있을 것이고, 이걸 영화적으로 굉장히 잘 보여준 정말 손꼽을
[7:36] 만큼 뛰어난 제 인생의 영화 중에 한 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원더풀 라이프라는 영화가 있어요.
[7:42] 이게 이런 그 일반적으로 기억이라는 건 사실은 수동태예요. 그러니까 내가 기억해서 막 떠올리려고 하기도 하지만
[7:49] 대부분의 경우는 기억이라는 것은 이제 기억의 문고리가 있으면 저절로 이렇게 막 촉발이 된단 말이에요.
[7:54] 그렇죠. 애초에 어떤 사람들이 다 죽으면서 시작해요.
[7:57] 죽으면 이제 림보라는 지역이 있는데 그 연옥 같은 곳이죠. 그림보에 가게 되면 일주일 동안 다음 세상으로 넘어갈 그
[8:05] 영혼들이 모이게 되는 거예요. 근데 이 사람한테 월 화 수 3일 을 줘요.
[8:09] 삼일을 주면서 연옥에서 일하는 그 사람들이 여태까지 살아온 당신의 삶을 다 한번 기억해 보시고, 그 중에서 가장
[8:16] 당신한테 중요한 기억을 하나만 고르라. 나머지 기억들은 다 있고 이 사람들은 그 자기가 고른 기억
[8:22] 하나만으로 영원히 사는 거예요. 어떻게 생각하면 기억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고 볼
[8:26] 수도 있겠죠. 근데 여기서의 기억은 달라요.
[8:29] 왜냐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부분의 기억은 수동태인데 여기서는 엄청나게 능동태고 엄청나게 적극적이죠.
[8:35] 왜냐하면 자기 인생에서도 아무리 그래도 좋은 기억이 얼마나 많겠어요?
[8:39] 그중에 하나만 기억해야 돼. 그러니까 막 며칠 동안 좋은 기억을 막 떠올리지
[8:43] 않겠습니까? 네, 원더플라이프죠.
[8:46] 사람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맨 마지막에.
[8:51] 그 안에서 일하는 여성 중의 1명 이 본인이 보조해서 드디어 이제 주 심사관이 된 거예요.
[8:58] 그래서 밖에 어떤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게 되고 앞에는 빈 의자가 있어요.
[9:02] 이 상황에서 그 사람 이름을 부르면서 누구누구 씨 35 세로 당신은 돌아가셨습니다.
[9:07] 당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억은 뭔가요? 라고 질문하면서 비누 의자를 비추고 똑똑 소리가 들리면
[9:13] 눈쪽을 딱 보면서 영화가 끝나요. 이 기끝이 이제 굉장히 기가 막히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그냥
[9:19] 제 추측으로 보면 그때 누구누구? 시하는 이름은 안 맞지만 이 사람을 부른 사람이 남자이고
[9:24] 그 사람이 35 세인 것으로 설정이 돼 있어요. 당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나이가 35 살이었어요.
[9:30] 그 감독이 자기 자신을 거기에 투영했다고 보는 거구요. 이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냐면 과연
[9:37] 내가 저 자리에 앉으면 나는 무슨 기억을 선택할까? 이걸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9:42] 제가 영화가 너무 인상적으로 보았고 제 인생에서 제1 많이 본 영화 중에 한 편이에요.
[9:47] 그래봤자 한 5번 봤지만. 이 기억을 갖고 이제 다음.
[9:52] 뭘 하는 거예요? 근데 그 기억만 갖고 사는 거예요.
[9:54] 그건 영화에서는 안 중요하지만 네네네 이 질문은 사실상 당신은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랑 같은 질문이에요.
[10:03] 기억을 하나 고른다는 얘기는 그 기억으로 자기 정체성을 대단하고 삶 전체를 축약한다는 뜻이잖아요.
[10:09] 그리고 이 질문은 또 어떻게 뒤집어서 얘기를 하면 사실은 굉장히 슬픈 질문이에요.
[10:14] 왜냐하면 하나를 선택해서 그 좋은 기억을 영혼까지 가져간다는 뜻은?
[10:19] 나머지 모든 기억을 다 망각한다는 전제가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본다면 사실은 어떻게 보면 이 영화가 굉장히
[10:24] 천연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실제로 이 영화 속에 야마모토라는 사람이 있는데 못 골라요.
[10:29] 왜냐하면 자기 인생에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대요. 인생이 너무 불안 나쁘고 자기한테 최악의 인생이었기 때문에
[10:35] 하나도 못 고르겠다고 하는데 마지막 순간에 그럼 뒤집어서 얘기하면 나머지 모든 기억을 잊겠다는 뜻인가요?
[10:41] 라고 했더니 그렇다고 그 말을 하자마자 좋아하면서 자기는 나머지 기억을 다 잊기 위해서 하나의 기억을 선택해요.
[10:47] 이런 사람이 나올 정도로 네, 사실 굉장히 영화 바깥에서 정말 제대로 시작하는 영화다.
[10:54]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너무 인상적이어서 저는 이제 그 당시 기자였었고요.
[10:58] 그래서 제가 이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터뷰라는 인터뷰를 기획했었어요.
[11:02] 신문사에서. 그중에서 마지막 질문을 항상 똑같이 했어요.
[11:06] 고레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란 영화가 있는데요. 하면서 그 질문을 똑같이 던져요.
[11:11] 이금희씨 아나운서 어느 날인데 시험 때문인지 뭔지 교복 차림으로 방에 모였대요.
[11:18] 침대가 하나 있고 바닥이 있는데 누가 웃긴 얘기를 해가지고 한 명은 침대 위에서 뒤집어지고 밑에서 애들이 거의
[11:24] 데굴데굴 그러면서 너무 웃었다는 거예요. 근데 왜 웃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대요.
[11:29] 근데 그 웃었던 그날의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자기는 그 기억을 선택하겠대요.
[11:33] 너무 감동적이잖아요, 그쵸? 김영화 씨 소설가인 김영화 씨한테 그 당시 질문을 했었더니
[11:39] 이분은 초등학교 때 처음 자전거를 배웠는데. 언덕길 올라갔다가 드디어 내려가면서 어 뒤에서 누가
[11:46] 가르쳤던 사람이 손을 뺐고 자전거를 쨍쨍하고 언덕길 내려가는 그 최초의 순간 아.
[11:51] 저는 너무 아까워서 기억을? 약간 하나만 남기는 게 너무 막.
[11:55] 저는 그러면은 약간 요때 요때 요때 요때 그 약간 일대기 같은 거 하나 만든 다음에 고거를 요렇게 그 요약본처럼
[12:02] 만들어서 그걸 외워서. 그 기억을 갖고 가 전체를 거기다 가져가고 싶다는.
[12:10] 그런 사람들이 영화속에서 공무원이 됩니다. 선택 못한 사람들이 거기 남아요.
[12:16] 알짜 없죠. 알짜 없다는 말 하면 안.
[12:19] 되나 그런 거를 꼽을 수 있으세요, 평론가님은? 아니 없어요.
[12:22] 저도 뭐 나쁜 일도 많고 좋은 일도 많았는데. 저는 이제 저희 제가 갖고 있는 CD 가 12000 장쯤
[12:28] 되거든요. 근데 제가 어떻게 듣냐면 ABCD 순서대로 듣거든요.
[12:31] 가나다라 순서로 들어요. 왜냐하면 네 그러니까 1 원 턴 도는데 이 년이 걸려요.
[12:37] 네. 듣는 걸 왜 그렇게 듣냐?
[12:40] 얼핏 생각하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뭐? 밴드가 핑크 플로이드다.
[12:43] 핑크 프로이드 집중적으로 들을 것 같잖아요.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자주 안 들어요.
[12:47] 왜냐하면. 어 에이부터 만이천장이다 보니까 안 들은 시디가 있으면 안
[12:52] 들은 시디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그러니까.
[12:55] 제 얘기는 시디를 들을 때조차 음악을 들을 때조차 그런 이상한 미안함 같은 감정을 느껴요.
[13:01] 기억을 만약에 고르라. 그러면 제가 이제 제 생각엔 가족과의 기억을 고를 것
[13:05] 같은데 그걸 고르게 되면 예를 들면 나한테 평생 40년간 우여 우정을 보여준 내 친구가 있잖아.
[13:11] 뭐 예를 들면 그 순간을 꼽고 싶으면 나머지 사람들이 다 어떻게 되는 거예요?
[13:14] 이런 식으로 나머지 기업들에 대해서 너무 미안한 감정 같은 경우.
[13:19] 챙겨서 선택을 못한다는. 거죠.
[13:20] 기억에 관한 거는 이 해설이 이해가 되지만 음악에 있어서 내가 에스로 시작한 음악을 안 듣는다고 그 앨범 당사자가
[13:29] 삐질 건 아닌데. 그냥 뭐 변태라서 그래요?
[13:33] 아니 이게 정상이냐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해야 스트레스를 안 받으시는?
[13:37] 거잖아요? 이게 마음이?
[13:40] 편하니까 약 먹을게요. 기억이 나인가?
[13:46] 나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이거에 대해서 되게 재밌는 영화가 하나 있는데 이 영화가
[13:51] 원작이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라는 네 소설이에요. 예 필립 딕이라는 분 소설인데, 네, 그러니까 화성이
[14:00] 식민지인 시대고요. 화성 여행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14:04] 여기서 이제 한 남자는 굉장히 지루한 일상을 반복해요. 그래서 화성으로 관광을 하고 싶어요.
[14:10] 그 화성 관광을 가고 싶은데 못 가니까 이거를 좀 해소하려고 리콜이라는 회사를 찾아가요.
[14:16] 그 리콜이라는 회사는 그 가짜 기억을 심어주는 회사예요 해서 이제 그 회사를 가는데 이제 화성에 다녀온 비밀
[14:24] 요원이라는 기억을 심어 놓습니다. 예, 근데 이거를 이식을 하는데 문제가 생겨요.
[14:30] 어 이 사람은 실제로 화성을 갔다 왔는데 누군가 기억을 제거한 거예요.
[14:36] 그리고 난리가 나서 기억이 제대로 주입이 안되고 숨겼던 기억이 다시 드러나면서 실제 화성을 갔다 온 사람이었던
[14:44] 겁니다. 그런데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공격을 하고 그리고 정말
[14:49] 어제까지 사랑하는 아내였는데 그 아내가 갑자기 나를 죽이려고 하더라고요.
[14:55] 그러면서 굉장히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지니까 진짜 나의 기억이 뭐냐?
[15:00] 어, 나는 도대체 누구냐? 이게 약간의 비급 영화의 어떤 스타일을 갖고 있어요.
[15:05] 굉장히 충격적이고 잔인하고 그 주인공이었던 아널슈얼전이고. 이분이 얼굴이 이렇게?
[15:14] 탁탁 열리는. 근데 이제 이 영화가 굉장히 독특했던 게 정말 이게
[15:20] 진짜냐, 가짜냐, 얘가 미친 거냐, 지금 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거냐.
[15:24] 그 혼란 속에서 이제 영화가 전개가 됐는데 참 재밌었던 영화입니다.
[15:29] 근데 이거랑 비슷한 콘텐츠가 하나 더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이 기억이라는 것이 나인가?
[15:35] 이거에 대해서 예를 들어 이 두 가지가 있는 거예요. 안영모님이 그냥 모든 게 동일한 안영모님이에요.
[15:42] 근데 지금까지의 기억이 아예 없어요. 이동진 형님이야, 근데 기억만 안연모야, 누가 진짜
[15:49] 안연모야? 누가 이거 밖에서?
[15:51] 보게 누가 진짜? 아니.
[15:54] 근데 계속해서 내가 안현모라고 주장을 할 거 아니에요? 그리고 물어봤을 때 안현모랑 다른.
[16:00] 왜 안현모로 보이지 갑자기? 봐봐요.
[16:02] 나는 나는 뭐 개꿀이 개꿀 이거지? 안현모랑 똑같은데 누가 안현모냐?
[16:09] 밖에서. 예 분유하고 있지만 굳이 말하면 이쪽이겠죠?
[16:13] 이게 되게 일반적이죠. 왜냐하면 우리가 영화에서도 항상.
[16:17] 외모가 바뀐 상태에서 왔을 때 옛날 기억을 이야기하면 친구나 가족들을 믿어주잖아요.
[16:22] 그러니까 그게 그 사람이기 때문에 이거를 되게 잘 다룬 작품이 또 있어요.
[16:27] 나의 지구를 지켜줘라는 만화책입니다. 내 사랑 엘리스가 언적을 알고 있는데 16살 소녀 엘리스가
[16:36] 있고요. 이 엘리스가 이제 이상하게 식물들 하고도 교감을 하고 약간
[16:41] 독특한 사람이에요. 근데 얘가 옆집에 일곱 살짜리 꼬마 링을 만납니다.
[16:47] 굉장히 성숙하고 뭔가 어딘가 다른 분노를 품고 있어 예 근데 어쨌든 이 둘이 공통점으로 계속 어떤 꿈을 꿉니다.
[16:57] 그 꿈이 뭐냐? 아주 먼 과거에 달 기지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꿈을 꾸는
[17:03] 거예요. 근데 이게 전생의 기억이 온 거예요.
[17:06] 과거에 이 달에 과학자들이 있었어요. 그 달에는 일곱 명의.
[17:12] 과학자가 있어요. 그러니까 외계 지성체죠.
[17:15] 엘리스의 전생이죠. 이 엘리스의 전생을 또 남몰래 좋아하던 다른 연구자가
[17:21] 있었어. 예 근데 이 상황에서 어떤 일 이 벌어졌냐면 전염병 같은
[17:26] 게 돌아요. 그러면서 이제 이거를 백신을 맞지 않으면은 이제 다 죽는
[17:31] 거야. 근데 이 백신을 갖고 있던 게 요.
[17:34] 짝사랑 하던 과학자예요. 기분 나쁘잖아요.
[17:37] 그러니까 일부러 이 남성 과학자에게만 백신을 주사하고 이 여성 과학자한테는 가짜 백신을 줘요.
[17:46] 자살을 하면 환생이 안된다는 요. 만화 안에서 어떤 법칙이 있어요.
[17:49] 그러니까 애가 죽지도 못하고 칠 년을 그 동료들이 시체와 그 안 좋은 환경 속에서 버티면서 환생을 한 게.
[17:58] 일곱 살짜리예요. 예 근데 재미있는 게 엘리스의 친구 중에.
[18:04] 전생에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과 거의 동일한 외모의 친구가 존재해요.
[18:11] 그러니까 이 짝사랑하던 애가 그 외모를 너무 동정해서 이 엘리스의 사랑을 받으려고 그 외모랑 똑같이 환생을 해요.
[18:18] 내가 사랑하는 남성의 모습이 계속 나오잖아요. 꿈에서 근데 그 사람이 내 주변에 있는 거예요.
[18:23] 그러니까 자기도 모르니까 호감이 생겨. 근데 막상 진짜 사랑한 사람은.
[18:27] 꼬마이로 태어났어요. 외모가 밖에서 환생했을 때 우리는 어떤 결과를 얻을 수
[18:31] 있을까? 과연 앨리스는 누구와 이어지게 될 것인가?
[18:35] 관전 포인트입니다. 저는 궁금한 게 아까 이제 음악을 순서대로 듣는다고
[18:39] 하셨잖아요. 그러면 보통 저 같은 경우는 어떤 음악마다 떠오르는
[18:45] 이벤트나 인물이 있거든요. 그런 사건이랑 결부 지어서 저는 음악을 들을 때도 있는데
[18:51] 그런 것도. 없었어요?
[18:53] 고삼 때 졸업하기 직전에. 수능 끝나고 나서 123 개월 정도 시간이 남을 때 제가
[18:58] 공고구마 장사를 했어요. 등록금을 벌려고 했는데 재밌었어요.
[19:01] 장사도 잘 되고 근데 제가 있었던 곳이 동네에 이제 네거리 같은데 걸어서 다니는 곳에 약국 있는데였고 이층에 카페가
[19:08] 있었단 말이에요. 그 앞에 이제 겨우 겨울에 이제 추워서 군고구마를 팔았는데
[19:12] 그 상태 그 당시에는 스피커를 바깥에 대고 카페가 음악을 트는 시대.
[19:17] 근데 그 당시에 데히트곡이 조덕배씨가 부른 나의 옛날 이야기란 노래예요.
[19:22] 아이유씨가 리메이크했던 곡인데 세월이 지났는데. 나의 옛날 이야기를 들으면 공고구마 냄새가 나요.
[19:28] 공고구마 냄새를 가끔 먹으면 노래가 들려요. 이런 식으로 이 두 가지가 결합이 되는 거죠.
[19:35] 이게 약간 다른 경우의 이야기지만 최근에 이제 깐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최고상을 받은 이란 감독인 자파르파나
[19:41] 영화 그저 사고였을 뿐이라는 훌륭한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에서 좀 그렇습니다.
[19:46] 어떤 남자가 카센터를 하고 있어요. 근데 그런 상황에서 밤에 갑자기 차가 고장이 나서 어떤
[19:52] 사람이 차를 고치러 와요.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얼굴은 모르지만 자기를 감옥에서
[19:58] 그토록 오랜 세월 자기 죄도 없는 자기를 운문했던 사람이 저 사람이라는 확신 같은 게 드는 거예요.
[20:03] 정말 맞는지를 보기 위해서 그날 밤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다니고 다음날 확신이 드니까 그를 납치합니다.
[20:10] 납치한 상태에서. 생매장 시켜요 근데 어 상대방이 다리 하나가 없어서 의족을
[20:16] 하고 있거든요. 근데 그게 결정적인 증거였는데 네가 나를 고문한 바로
[20:19] 그놈이 아니냐 에크발 아니냐라고 얘기하니까 에크발이라는 사람 처음 듣고 이 사람이 너무 항변을 하고 이러니까.
[20:25] 아니, 그럼 내가 잘못 아는 건가? 라고 생각하는데 이놈이 워낙 유명한 고문 기술자이다 보니까
[20:31] 같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을 소개 받아요. 수소문합니다.
[20:35] 시바라는 여자를 데리고 와요. 근데 이 여자는 사실은 이 남자의 땀 냄새도 기억해요.
[20:42] 그래서 묶인 상태의 사람을 보니까 이 땀 냄새 어. 이 사람 청각정보 두 가지 합치니까 이 남자 맞는 것
[20:47] 같은데 라고 하지만 역시 확신을 못해 마지막으로 가장 오랜 기간 제대로 고문 당한 사람이 있어요. 3번째 사람은 딱
[20:53] 보더니 다리를 만져봐요. 왜냐하면 이 남자가 고문을 하면서 자기가 이 이슬람
[21:00] 성전에서 얼마나 위대한 일을 했는지 시리아 내전에 참전했었거든요.
[21:03] 그 에크발이라는 간수가. 그래서 자기 다리를 만져보겠다는 거예요.
[21:08] 자랑스럽게 자기는 순교자 같은. 사람이라고?
[21:11] 그래서 만져보고 나서 이 남자는 100% 확신해서 죽이려고 그러는 거죠.
[21:15] 그래서 또 주변 사람들이 말리기 시작하고 그 영화의 한 끝나기 한 십분 전까지는 진짜 에크 말이지.
[21:22] 사람들이 착각한 건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십분간의 어떤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제
[21:27] 끝나는 그런. 이야기인데요.
[21:30] 제 추측 왠지 근데 이렇게 해도 죽여야 된다, 아니면 죽이는 건 안된다 하는 서로 의견 충돌이 있을 거.
[21:37] 아니에요. 아까 기원이 초반에 얘기했잖아요.
[21:41] 본인은 기억보다 추론을 잘한다고. 그러니까 추론을 되게 많이 해요.
[21:44] 이런 관계만 있으면 좌파로 편하게 짜증나서 영화 못 만들어요.
[21:47] 근데. 이런 영화가 또 한편 있어요.
[21:50] 사실은 한 이삼십년 전에 그 시그니 위보의 진실이라는 영화가 개봉해서 거기서도 비슷해요.
[21:56] 시그니 위보가 남미의 어떤 독재 국가에서. 감옥에 가게 되는데 감옥에서 자기를 성적으로 학대하고
[22:03] 고문했던 사람을 목소리로만 기억하는데 세월이 수십 년 지나서 남편 사업 파트너로 집에 듣는 거예요.
[22:09] 근데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놈이다 생각해서 이번엔 반대로 묶어놓고 고문을 시작하는데 남편은 이게 뭐 하는 짓이야라고
[22:15] 하고 그 사람 부인하고 그러다가 펼쳐지는 이야기거든요. 터치됐건 그저 사고였을 뿐의 마지막 장면이 굉장히
[22:22] 훌륭한데. 소리랑 관련된 어떤 부분인데 환창일 수도 있고 실제 소리일
[22:26] 수도 있는데 어쨌건 그런 거까지 한번 염두에 두고 보시면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22:31] 그. 기억도 종류가 있잖아요.
[22:33] 예를 들면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는 사람이. 있고.
[22:36] 단어를 잘 기억하는? 사람도 있고.
[22:41] 이 사람 분명히 내가 아는 사람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거나 반대로 이름을 아는 사람인데 얼굴이 안
[22:45] 떠오른다거나 이런 기억 굉장히 많잖아요. 추가 기억과 요약 기억 요점 기억으로 나누는 이 두 가지
[22:51] 범주가 있어요. 굉장히 내가 첫사랑이 처음 데이트한 순간이 있다고 한번
[22:54]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처음 데이트 했을 때 그 스토리 맥락을 기억하는 게
[22:58] 있을 거 아니에요. 예를 들면 호숫가로 가서 둘이서 벤치에 앉아서 도시락을
[23:02] 나눠먹고 손을 잡고 어쩌고 그렇게 해서 너무 즐거운 사랑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23:06] 라고 전체의 맥락과 전체의 어떤 얼기를 기억하는 것 이게 요점 기억이에요.
[23:11] 또 한 가지는 그 순간에 아주 특별한 것들, 예를 들면 그렇게 했는데 내가 딱 손을 잡았는데 그녀가 나머지 한
[23:17] 손을 내 손 위에 얹었다 라는 기억이 되거나 아니면 그녀가 입고 온 옷에 무늬를 기억한다거나 이런 거예요.
[23:23] 구체적인 어떤 단어라든지 이런 것 이미지라든지 놀라운 것은 요점 기업과 추가 기억이 동시적으로 뇌에 저장이 되는데
[23:30] 저장되는 장소가 다르다는 거예요. 그럼 이 기억을 만약에 첫사랑에 대해서 첫 데이터에서
[23:34] 기억하면 그때 다시 끌어올려요. 그때도 다른 곳에서 각자 소환하는 거예요.
[23:39] 그 조합한다는 거예요. 이렇게 보면 우리가 너무 잘 이해가 되죠.
[23:43] 왜냐하면 어떤 사람을 딱 만났어요. 근데 그 사람을 내가 아는 사람이야라고 기억하는 건 요점
[23:48] 기억이에요. 이름을 기억하는 건 추가 기억이에요.
[23:51] 서로 다른 데서 오거든요. 그러니까 이 기억은 떠올려졌는데.
[23:55] 이 기억이 안 떠올려지는. 거예요.
[23:57] 그렇죠. 사실 이런 뇌에서 어떤 그런 기억을 하는 사건을 기억하는
[24:01] 메커니즘을 생각하면 아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 기억 하면 떠오르는 저의 또 과거에 또 제가
[24:09] 즐겨보던 만화가 하나 있습니다. 사이코메틀러 에지라는 게 있는데 네 이게 제가 워낙에 그
[24:15] 히어로물, 어떤 특수한 능력 이런 걸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24:20] 사이코메트리라는 굉장히 독특한 능력을 갖고 있는 고등학생에 대한 이야기에요.
[24:24] 그래서 그 애지라는 문제아 고등학생이 있습니다. 예 애지가 문제였는데 좀 노는 친구예요.
[24:32] 예 근데 이 친구가 난모를 비밀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물체에 손을 대면 그 물체에 남아있는 기억을
[24:40] 읽어요. 어 약간 일종의 잔류사념 같은 기억의 파편이.
[24:44] 비디오처럼 상영이 됩니다. 예를 들어 뭐 살인 사건의 현장에서 흉기에 손을 대면 이걸
[24:51] 잡고 있던 사람의 얼굴이 보인다던가? 예.
[24:53] 상처 입은 사람을 만지면은 어떤 그 고통과 관련된 기억이 온다던가 뭐 이런 것들이 사이코 매트리라는 능력인 거죠.
[25:01] 근데 이걸 갖고 있는데 이 능력을 갖고 있는 고등학생이라는 이 학생의 비밀을 알아낸 엘리트 형사가 이제 이 학생과
[25:09] 함께. 공조를 하면서 이제 범죄자들을 잡아나가는 그런 작품입니다.
[25:15] 좀 재밌습니다. 재밌는 사건들이 또 많이 일어나고 네 그래갖고 실제로
[25:20] 물체의 기억을 읽는 건 불가능합니다. 아예 말도 안되는.
[25:26] 네. 맞아요?
[25:27] 맞아요. 비슷한 게 이제 법의학이잖아요.
[25:30] 근데 법의학은 기억을 읽는 게 아니라 정보를 읽는 거기 때문에 네, 어떻게 보면 이제 굉장히 재밌는 아이디어죠.
[25:36] 그래서 막 어릴 때 이제 이런 만화 보면서 막 진짜. 그 사이코 매트리라는 게 과연 있을까?
[25:43] 만약에 비슷한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 막 그런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25:46] 그래서 옛날에 막 집에 오래된 무슨 꽃병이나 뭐 이런 거 있으면 왠지 이 꽃병은 옛날에 과거 이런 걸 다 기억하고
[25:54] 있을 것 같잖아요. 예 되게 이렇게 뭔가 신기해 보이는.
[25:58] 거죠. 저도 이제 막 그 다른 나라에 가서 박물관 같은 데를
[26:02] 가면은 그때부터 있던 거기다 그러면 뭔가 얘는. 신성하게 어?
[26:06] 뉴턴을 비췄을까 막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그 기업 자체를 이제 계속 날리는.
[26:13] 영화들이 있지 않습니까? 맨인블랙 같이 이런 것들 어쩌면 이런 것들이 가능할까?
[26:20] 왜냐면은 지금 고문당할 때의 기억이 굉장한 트라우마가 됐을 텐데 이런 것들이 가능해진다면 우리가 갖고 있는 트라우마
[26:27] 같이 강력하게 부정적인 기업들을 좀 제거해서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26:34] 누군가에게 맞아요. 맞아요.
[26:37]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뇌 전반에 기록되기 때문에 특정 기억을 했던 게
[26:42] 어려워요. 그러니까 이터널 선샤인도 계속 살아나는 거야 예 근데
[26:47] 재미있는 게 어 기억 삭제 기술을 일본 과학자들이 지금 연구를 하고 있어요.
[26:52] 예 광유전학이라는 기술을 이용합니다. 광유전학 빛으로 어떤 변화를 주는 건데 그 지금 현재 이게
[27:00] 동물실험 수준에서는 가능하다고 알려졌어요. 예,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 연구의 목적은?
[27:07] 안 좋은 기억을 우리가 사라지게 할 수 있느냐 이거거든요. 그래서 쥐의 공포기억을 강제로 주입합니다.
[27:15] 예를 들어서 네 어떤 특정 방에 쥐를 놓고 전기 충격을 줘요.
[27:20] 그럼 굉장히 위협적인 상황이죠. 근데 이런 기억을 꺼낼 때 이제 머릿속에 뉴런한 특정 뉴런
[27:27] 부위가 활성화가 될 거라는 말이죠. 여기에다가 유전공학적으로 일종의 표시를 합니다.
[27:33] 그렇게 해서 나중에 이 뉴런들에게 빛을 쏘여 가지고. 인위적으로 이 뉴런들을 약화시킵니다.
[27:39] 그럼 어떻게 되느냐? 뉴런들을 약화시키고 나니까 들어갔을 때 그 기억이 없어서
[27:45] 편안하게 있는다고 하더라고요. 그 기억을 삭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지만 사실
[27:50] 인간 자체가 태어나기를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 하나로 굉장히 안 좋은 기억은 삭제를 하죠.
[27:59] 기억하면. 결혼분들이 출산할 때 출산할 때 굉장히 고통스럽잖아요.
[28:03] 그리고 고통에 대해서 어 법원적인 기억상실증이 있다는 거예요.
[28:07] 그래서 만약에 여자들이 그 출산했을 때 고통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28:11] 그러면 둘째 아이 셋째 아이를 낳겠습니까? 그래서 인류가 제대로 이렇게 존속할 수 있었다라는 견해도
[28:17] 있거든요. 일종의 생존을 위해서 까먹는 거잖아요?
[28:19] 그렇죠. 망각이 뭐 신의 선물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어떤 경우에는
[28:24] 정반대의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까 망각하지 못하는 병이 어떻게
[28:27] 본다면ptsd에요.pt SD 는 어떤 끔찍한 트라우마적인 경험을 했는데 점점점점 세월 속에서 옅어져야 되는데 이게
[28:35] 그렇지 않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망각해야 할 때 망각하지 못하는
[28:40] 질병을 앓고 있다고 볼 수도 있어요. 부분적으로 얘기한다면?
[28:44] 2PTSD 처리와 관련해서 되게 재밌는 연구가 또 하나 있는데 PTSD 환자가 본인들의 어떤 이 불안감이나 공포를
[28:53] 극복하기 위해서 눈을 눈을 이렇게 좌우로 움직이면 예 이렇게 하면은.
[28:59] 굉장히 완화된다는 또 연구가 있더라고요. 왜 그 눈동자를 움직이는 게 그렇게 도움이 되느냐?
[29:05] 우리가 이제 램 수면 중에 눈동자 움직이잖아요. 예, 그러니까 그 트라우마가 있는 기억을 떠올릴 때 눈을
[29:13] 움직이는 게 일종의 뇌가 램 수면 상태에서 자유와 비슷하다는 거예요.
[29:17] 네, 그래갖고 우리가 꿈을 꿀 때 기억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저장되고 정리되는 행동을 하잖아요.
[29:23] 그러니까 이렇게 움직이면은 그때랑 비슷한 작용이 돼서 예 그 무서운 기억 위에다.
[29:29] 약간 불안이나 공포 같은 것들을 분리해서 다시 정리를 하니까 완화가.
[29:34] 일어난다라는 말이 되는 것. 같아요 그죠, 말 돼요.
[29:36] 그럼 우리가 뭔가 이상하거나 의아할 때 무의식적으로 눈을 이렇게 하는 거는 그럼 약간 그 순간을 지우려는 무의식적인
[29:44] 행동인가? 최근에 돌아다니는 짤이예요.
[29:46] 제가 왜요라고 물었을 때 이 눈 한개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29:50] 사진 교환을 하고 잠수를 탔어요 그 친구가. 형님, 왜요, 이거는?
[29:58] 별을 지우려고 했던게 아닌가? 아 근데 지금 방금 말씀하신게 망각이라는 건 축복이다.
[30:05] 만약에 망각을 하지 않는 게 유리했다면 인간은 망각을 하지 않는 쪽으로 지나겠죠?
[30:11] 그래서 저는 사실 안 좋은 기억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어버릴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망각을 자꾸 하는 게 새로운 정보를
[30:19] 받아들이는데도 유리한 것. 같아요.
[30:20] 망각이라는 것이 없다면 우리가 못하는 것들이 꽤 생기거든요.
[30:25] 뭐냐면 예를 들어서 우리가 지나가는 개를 보고 우리가 개를 100% 기억하면은 조금만 형태가 달라져도 저건 뭐지?
[30:35] 내가 본 개랑 다른 데가 되는 거예요. 근데 우리가 망각하기 때문에.
[30:39] 개별의 정보를 잊게 됩니다. 그럼 이 개별적 정보가 추상화돼서 머리속에 저장돼요.
[30:45] 그럼 우리는 개라는 종을 기억하게 돼요. 그래서 우리가 약간 분류를 할 수 있게 되고 어쩌면 이런
[30:51] 것들이 가능하게 된 것도 망각 덕분이다라고 보는 거죠. 비슷한 걸로 이런 얘기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30:57] 동양인은 동양인 얼굴 잘 기억하거든요. 백인은 백인 얼굴 잘 기억해요.
[31:01] 일단 뇌의 메커니즘을 말하면 너무 당연한 얘기에요. 왜냐하면 동양인은 동양인을 많이 보잖아요.
[31:06] 한국 사람 한국 사람 많이 보잖아요. 처음 어떤 한국 사람을 봤을 때 그 사람 얼굴을 세심하게
[31:11] 그 얼굴 정보를 뜯어서 우리가 판단하는 게 아니고 비교해서 판단한단.
[31:15] 말이에요. 그렇죠.
[31:17] 어떻게 보면 대조하는 방식으로 본다. 그럴까요?
[31:22] 당연히 사람 얼굴하고 내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데이터베이스는 대부분 한국 사람이잖아요?
[31:27] 한국 사람들은 얼굴이 잘 기억이 나죠? 백인 얼굴은 잘 기억이 안나죠?
[31:30] 반대도 마찬가지고 더 흥미로운 실험은 그렇게 해서 백인들과 동아시아인을 양 그룹으로 나누어서 사람 얼굴을 어떻게
[31:37] 보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광범위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실험이 있어요.
[31:40] 백인들이 사람 얼굴을 볼 때 덕삼각형으로 본대요. 그렇게 해서 눈 보고 코 보고 이쁘고 그 다음에 얼굴을
[31:47] 전체를 보는 방식으로 본대요. 근데 아시아 사람한테 얼굴을 보라고 해서 그 기억하라고
[31:52] 하면. 코 위주로 본대요 눈 코 입을 따로 안 보고 왜 그럴까?
[31:57] 아시아 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 일반적으로 상대를 눈을 빤히 바라보는 것을 상대에 대해서 굉장히 도전적이거나 예의가
[32:04] 없거나 이렇게 여긴단 말이에요. 동아시아에서는 약간 그런 거 있죠.
[32:08] 얼음 이건 어디 눈 똑바로 또 그래서 얼굴을 눈과 가까이 있는 코를 중심으로 해서 얼굴을 본다는 것 또 한가지는
[32:14] 백인들은 볼 때 눈동자 색깔을 굉장히 유심히 보아요. 근데 우리는 눈동자 색깔이 거의 비슷하잖아요.
[32:21] 그러니까 눈동자 색깔에 대해서 신경을 잘 안 쓰죠. 같은 미국 같은데 보면 심지어는 그 아이디 카드의 눈동자
[32:27] 색깔이 나오잖아요. 미국에 있을 때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사람
[32:30] 눈동자 색깔이 뭐냐고 나한테 물어보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32:34] 그 사람 색깔이 다 다른데 왜냐하면 눈동자 색깔에 대한 정보를 아예 기억하지 않는 것으로 디폴트가 되어 있어서
[32:40] 이런 측면에서 사실은 어떤 사람을 보고 기억하고 판단하는데 있어서도 이런 어떤 차이들이 존재한다.
[32:46] 심지어는 문화적인 어떤 맥락까지. 그리고 일단은 우리가 고통스러운 기억을 생생하게 계속
[32:53] 기억. 한다면 생존 자체가 일상생활이.
[32:57] 가능할까 그런? 질병도 있어요?
[33:00] 과잉기업 증후군이라는 질병이 있어서 실제로 기업을. 지나칠 정도로 많이 아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이 호소하는
[33:07] 건 아 나 이렇게 훌륭해가 아니고 너무 괴롭고 살 수 없다 이런 거죠.
[33:12] 그 다음에 그 보르에스 소설 중에 기억의 사나이 푸네스라는 소설이 있어요.
[33:17] 자기가 있었던 모든 걸 다 기억해. 그 예를 들면 자기가 21 살에 7번째 날에 구름의 모양과
[33:22] 이런 걸 다 기억하는 거예요. 그런 어떤 소설이 있을 정도인데 모든 걸 다 기억한다면 뭐
[33:27] 너무. 이 저주를 다룬 이 드라마가 블랙미러라는 시리즈 아시죠?
[33:34] 거기에 있는 당시? 정신의 모든 순간이라는 편이 있어요.
[33:37] 미래인데요. 미래에 우리가 눈에다가 작은 임플란트를 심어요.
[33:41] 그러면은 이제 간단한 조작 장치만으로 내가 본 모든 장면을 계속 불러올 수가 있어요.
[33:48] 다 예 그래갖고 이 주인공인 리암이라는 분이 아내랑 굉장히 행복한 가정을 잘 꾸리고 있어요.
[33:54] 근데 저녁 식사 자리가 만들어졌고 이제 초대손님들이 있습니다.
[33:58] 근데 이 자리에서 자신의 아내와.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웬 남자랑 뭔가 수상한 점을
[34:05] 발견해요? 돌려보는구나 예 그래갖고.
[34:08] 그거를 이제 돌려보면서 계속 어 사귀었던 사람이구나를 알아내요.
[34:14] 그때부터는 이제 거기에 매몰이 돼가지고 이제 모든 정보를 다 돌려보는데 그러면서 아내가 한 거짓말이 하나씩 하나씩
[34:22] 하나씩 드러나요. 이 두 남녀 사이에서 이제 파국으로 가는 거죠.
[34:26] 그러니까 기억이 만약에 100% 저장된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34:31] 불행해질까? 라는 것을 보이는 작품이라 아 이게 블랙미러가 대부분이
[34:37] 이제 디스토피아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어요. 기술이 매우 발전했을 때 우리가 겪게 될 불행 근데 그거의
[34:43] 어떤 단면을 딱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기억을 주제로 다루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제 망각의 이야기를
[34:50] 하게 되고, 이 망각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질병이 치매잖아요.
[34:56] 뭐 알츠하이머이기도 하고 그래서. 붉은 줄기로 우리가 치매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35:02] 같아요. 기업 편에서 어떻게 치매 관련된 콘텐츠를 마인드맵에 많이
[35:06] 적었고요. 네, 공교롭게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 그리고
[35:12]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 딱 나란히 있어가지고 제가 안소니 홉킨스의 더파더 어 줄리안 모어의 스틸 엘리스를
[35:20] 가져왔어요. 아까도 엘리스가 주인공 이름이더라고요.
[35:23] 예, 너무 좋은 작품이죠. 더파더의 경우를 이제 먼저 말씀을 드리면 80대 아버지가.
[35:30] 어느날 치매가 오셨어요. 근데 딸이 원래는 런던에서 살던 가족인데 프랑스로 이사를
[35:37] 가려고 해요. 제가 이해하긴 그래요.
[35:39] 이 영화를 좋아하실 분들도 있고 보실 분들도 있을텐데 어? 이 남자는 지금 사실 요양원에 있어요.
[35:46] 딸과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딸은 또 모실 수 없는 환경이 있잖아요.
[35:50] 이 상황에서 요양원에 있다. 나는 또 치매로 고통받고 있다.
[35:54] 이 상황에서 이 사실을 반대를 드리기 어렵기 때문에. 이 사실을 받아들여서 감내하기 위해서 발버둥을 쳐요.
[36:00] 그러니까 이 영화의 스토리는 사실상 이 노인의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발버둥의 서사예요.
[36:06] 환상일 수 있는 거예요. 상당 부분.
[36:09] 경계가. 불분명한.
[36:13] 거죠,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사위 얼굴이 바뀌고요.
[36:16] 다른 얼굴도 바뀌어요. 점점.
[36:18] 그럼. 간병을 해주는 사람을 딸이라고?
[36:21] 생각을 하고 중간에 사위랑 사이가 안 좋은데 사위가 어느 순간 자기를 몰아붙이면서 따귀를 때려요.
[36:27] 굉장히 끔찍한 장면이에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실제로 딸 아 사위와 갈등이 있을 때
[36:33] 사위가 자기 따귀를 때렸을까? 그렇게 볼 수도 있고 영화를 보면 저는 아니라고 보는
[36:37] 거예요. 근데 그 따귀를 때린 것으로 나온 사위의 얼굴이 나중에
[36:42] 보면 남자 변호사의 얼굴이. 추측컨데 영화에는 나와있지 않고 암시도 없지만 제 생각엔
[36:49] 남자 간호사가 그러면 안되지만 이 노인들이 치매니까 따귀를 때렸을 거예요.
[36:54] 그것도 가능성이 있고 아무 잘못 없는 사람이 그랬다고 착각하는 걸 수도 있고.
[37:00] 반대로 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에 남자가 바꿨을 수도. 있어요 야, 이건 뭐 인류애가 돋보이는 해석인데 그 영화의
[37:06] 스토리를 볼 때 사실상 확신할 수 있는 이 남자의 입장에서 회피하고 싶은 딱 두 가지 결정적인 기억이 있어요.
[37:12] 하나는. 자기의 둘째 딸이 죽었다.
[37:15] 너무 마음이 아프죠. 이건 뭐 스포일러는 아니에요.
[37:17] 또 하나는 나 때문에 갈등을 겪던 어 자신의 딸 부부가 닭고기를 같이 먹던 전하식사 자리에서 심하게 싸운 이후에
[37:26] 이혼했다. 이 두 가지 사실은 팩트 같아요.
[37:29] 근데 이 팩트를 가지고 그 이후에 펼쳐진 모든 이야기는 노인이 머리속에서 계속 이것을 견뎌낼 수 있는 걸로 계속
[37:35] 바꿔치기 이야기를 그 서사거든요. 합리화를 하려고 다른 이유들을 만들어내.
[37:40] 그렇죠. 그리고 치매환자를 다루고 있는 거의.
[37:43] 모든 영화들은 치매환자를 바라보는 시선이예요. 근데 이 영화는 치매환자의 머리속은 어떨까?
[37:49] 그 속으로 들어간 스타일의 영화예요. 이런 측면에서 보면 사실은 드라마적으로도 굉장히 우리를
[37:55] 울리게 만들고 또.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이제 미학적으로도 굉장히 뛰어난
[38:00] 측면이 있구요. 뭐 괴도님 표현을 빌면 진짜 명작이죠.
[38:04] 굉장히 머무장. 거의 뭐 베르세르크급이죠?
[38:10] 안소니오킨스가 정말 그냥 우리 아빠 같이 느껴지면서 너무너무 슬프게 봤던.
[38:16] 안소니오킨스 뭐 세계 최고의 배우 중에 한 명이잖아요. 근데 안소니오킨스의 최고 연기 중에 하나가 정말 이 영화.
[38:22] 특히 마지막 장면은? 뭐 내?
[38:26] 입이 다 시들었어라는 대사를 하게 되는데 정말 보면서 눈물 안.
[38:30] 흘릴 수가 없는.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다면서 막 어이꺼이.
[38:35] 울어요, 근데. 또 이게 굉장히 현실적인 게 치매 환자의 고통만 다룬 게
[38:42] 아니라 그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고통을 같이 보여주거든요.
[38:47] 국경을 초월해서 우리가 다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이야기여서 같이 소개할 수 있는 영화가 스틸 엘리스인데요.
[38:55] 이 경우는 줄리아 무아가 여자 주인공인데 치매가 걸리기에는 상당히 젊은 나이예요.
[39:01] 아직 50대 후반밖에 안 돼서 이게 얼리온셋 치매예요 조기발병.
[39:07] 알츠하이머인데 네 어떤 사람이었냐면 심지어 콜롬비아 대학교의 언어학과 교수님이었어요.
[39:14] 그러니까 그분이 쓰는 이 언어는 가장 최상급의 언어를 사용하던 분이고 지적 능력이 너무나 뛰어나던 분이었는데
[39:22] 항상 강의 잘하시는 분이었는데 갑자기 단어가 생각이 안 나요.
[39:25] 그리고 조깅을 하다가도 집에 가는 길이 생각이 안 나고 요리를 즐겨하던 분이었는데 갑자기 레시피가 기억이 안 나고
[39:33] 처음에는 그냥 건망증이겠거니 했는데 이게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39:37] 알츠하이마였던 거예요. 그러면 사실 나의 그 품위 나의 존엄하던 나의 인격 이게
[39:43] 다 점점 상실되는 거잖아요. 다행히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여전히 끈끈한 유대관계로 연결이
[39:50] 돼있고 다행히도 그런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이거는 질병이지 내가 아니야라고 분리를 하는 마인드를 갖게 돼요.
[39:59] 그래서 마지막에 되게 감동적인 부분이 이 사람이 연설을 하는데 이제 연설을 잘 할 수 있게 연설문을 미리미리 막
[40:05] 까먹기 전에 막 작성해 두거든요. 바보 같은 모습은 내가 아니라 질병인 거라고 나는 여전히
[40:11] 엘리스라고 이렇게 연설하는 부분이 있는데 소통을 너무나도 사랑하던 내가 소통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현실에 대해서
[40:20] 얘기할 때 목소리가 울컥해요. 근데 그때 눈물이 확 나죠.
[40:25] 그러니까 내가 너무나 사랑하던 님, 예를 들면은 괴도 님이.
[40:28] 다른 여러 가지들 다 못하게 되는 것도 있지만 내가 과학 소통을 못한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40:34] 그러니까 그 말을 하면서 정말 이 줄리아 무어가 목소리가 갑자기 덜컹하고 흔들리는데.
[40:42] 너무 묵직하게 다가오죠 요. 두 영화가 사실은 픽션이라면 논픽션으로 다큐멘터리 영화가
[40:49] 한 편이 있는데 이터널 메모리라는 다큐 영화예요. 영원한 기억 이터널 매물인데 너무 아름다운 영화고요.
[40:58] 칠레의 부부인데 남자분은 칠레에서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예요.
[41:04] 그 피노첸트 그 군부독재 시절에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굉장히 그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는.
[41:11] 그런 저널리스트인데 치매가 온 거예요. 그리고 아내분은 배우 출신인데 그 나라의 문화부 장관을
[41:19] 하셨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좀 유명한 부부이기도 하죠. 8년
[41:23] 정도 전에 치매 판정을 받아서 이 영화를 4년 에 걸쳐 찍었어요. 4년 동안 실제로 이 부부가 어떻게 이 치매를
[41:30] 이겨가면서 서로의 사랑으로. 한.
[41:34] 분만요, 남자분만 예 여자분은 괜찮아요? 어떻게 이 하루하루를 보내는지를 정말 아침에 눈 떴을
[41:42] 때부터 잘 때까지 이거를 다 기록을 한 건데 너무 슬퍼요. 그러니까 이 이분도 공교롭게도 아까 그 언어학자가 치매에
[41:49] 걸린 것처럼 매일매일 그 시대를 기록하던 사람이잖아요. 직업적으로 기자였으니까.
[41:56] 근데 그렇게 기록을 하던 사람이 정작 자신의. 기록이 없어지고 있는 거예요.
[42:02] 기억이 그래서 이게 개인에 대한 기억을 말해주고 있기도 하지만 시대의 기록을 말해주고 있기도 한 그런 중의적인
[42:10] 영화거든요. 근데 부부가 너무 사이가 좋아서 가끔 아저씨가 이제
[42:14] 컨디션이 좋을 때 아내랑 같이 음악을 틀어놓고 막 춤을 춰요.
[42:18] 근데 어느 날은 너무 상황이 컨디션이 안 좋아서 막 바닥을 치고.
[42:24] 막 못 살겠다고 울고불고 해요. 그럼 이제 아내분이 옆에서 다독여주면서 이 순간이라도 같이
[42:31]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둘이 서로 이렇게 어루만지면서 가죠?
[42:48] 어 눈 부셔 눈 안 부셔요. 이거 금이 아니에요.
[42:56] 부산에서 진행된 굿 인플루언서 어워즈 2025 년도 어워즈에서 구독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저희가 기업 ESG
[43:06] 부문에서 라이브plus.tv 가 수상됐습니다. 감사합니다.
[43:11] 선정해 주신 모든 심사위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43:15] 더 열심히 해서 정말 굿 인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3:20] 저희가 오늘 확실히 시청자 여러분께서 뽑아주신 주제로 토크를 하다 보니까 토크가 술술 되네요.
[43:27] 그동안 진작 이렇게 투표를 받을 걸 그랬어요. 여러분께서 뽑아주신 덕분에 저희가 기억을 주제로 이야기를
[43:34] 신나게 한바탕 펼쳐봤는데요. 주제 투표만 받는 게 아니고요.
[43:39] 기획 아이디어도 투표를 받고 있습니다. 저희 시즌 잠깐 쉬어가는 동안에 방학 때 모아보기 영상
[43:46] 올리잖아요. 이 모아보기 영상을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그 기획.
[43:50] 아이디어도 투표를 받고 있으니까요. 트라이브 앱 접속하셔서 메시업 아이디어 투표 꼭 해주세요.
[43:57]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린 콘텐츠들 더보기란을 통해서 상세하게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44:03] 라이프 티브이 채널 구독해 주시고요. 또 좋아요도 눌러주시고 기억에 남을 만한 좋은 댓글들 많이
[44:11]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저희 다시 만나는 것도 기억해 주세요.
[44:1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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