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플위클리 S5 5화 | 외국어

An episode of [라플위클리 TALK](https://invisiblenetwork.ai/podcast/1853454335), 14 Nov 2025, 50 min.

Audio: https://anchor.fm/s/109729b4c/podcast/play/111155717/https%3A%2F%2Fd3ctxlq1ktw2nl.cloudfront.net%2Fstaging%2F2025-10-14%2F412445398-44100-2-2435701e3b262.mp3

외국어,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동시통역사들의 뇌 구조는? '패스트 라이브즈' 등 외국어 소재 영화 추천 이동진.안현모.궤도의 콘텐츠 큐레이션 토크쇼 \[라플위클리\]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 Transcript

[0:02] 이중 언어 구사자가 가장 대단한 이유는 뭐냐? 뇌 속에 두 가지 언어 시스템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다라는
[0:08] 거예요. 이것이 사실 듣고 생각하고 표현한다면 같은 매커니즘을 두
[0:12] 가지 갖고 있다는 거기 때문에 한 가지 언어를 구사할 때 다른 쪽 시스템을 억제해야 돼요.
[0:18] 예 뭔지 아시겠어요? 오히려 두 언어 이중 언어를 구사하다가.
[0:24] 두 언어 모두 고급 언어 어휘를 못 쓰고 약간 하향 평준화하게 되는.
[0:29] 게 많아요. 짬뽕으로 오늘 주제가 외국어예요 와 한번쯤은 다루고 싶은
[0:39] 주제였는데. 외국어를 싫어합니다.
[0:44] 외국어를 싫어하세요? 저는 모국어 능력자이기 때문에.
[0:47] 근데 과학계에서도 새로운 지식을 접하려면 영어로 써져있는 자료를.
[0:53] 많이 쓸 수 있잖아요. 대한민국이 정말 세계를 정말 지배하고 모든 과학자들이
[0:59] 한국어로 논문을 썼어야 되는데 그런 얘기도 있었어요. 예전에 그 일본은 왜 노벨상이 많이 나올까?
[1:06] 우리나라에 비해서. 근데 우리나라는 과학자들이 언어를 공부하는데 시간을 너무
[1:11] 많이 쓴다라는 거예요. 예, 왜냐면 일본은 재밌는게 노벨상을 받았는데 한마디도
[1:18] 못해요. 영어를 아예 기본적으로 일본은 과학적 논문들을 일본으로
[1:23] 번역하는 시스템이 되게 잘 돼있다고. 그래요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서 근데 사실 과학계를 예로
[1:28] 드셨지만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이제 다 모국어로 한국어를 사용하는데 뭐 유학을
[1:35] 가거나 더 공부를 깊이 하거나 할 때 이제 외국어를 공부해야 되잖아요.
[1:39] 그런 경우 대부분이 영어고 그러다 보니까 영. 영어를 학습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고 또 비용을
[1:46] 투자하니까 거기에서 오는 손실이 어떤 분야든지 다 있는 것 같아요.
[1:50] 좀 이상한 얘기지만 저도 이제 살면서 이제 오랜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약간 아까운 시간들이 있잖아요.
[1:57]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외국어 학습에 쓰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2:01] 어떻게 생각하면 이 언어 문제만 해결됐어도 그 시간에 차라리 제가 다른 책을 보거나 다른 공부를 하거나 했으면
[2:07] 훨씬 더 진전이 있었을 것 같거든요. 여기서 더 얼마나 진전을 이루시려고요.
[2:15] 그 시간조차 어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이동식 사실 무섭다.
[2:20] 이제 영어로 대화를 할 때 내가 영어를 못하면 영어를 못하는 게 아니라 머리가 나쁜 느낌 안 들어요.
[2:26] 이분한테 얘기하면. 안 되죠?
[2:29] 이분은 어떤 사안이 반대예요? 사실은 머리가 덜 좋은데.
[2:33] 아, 뭔 소리야? 영어를 잘해서 똑똑해 보여 똑똑하십니까?
[2:38] 저는 평론가님, 저는 이게 좀 다르게 해석하고 싶은 게, 그러니까 평론가님이 아 나는 영어를 아무리 공부했어도 이게
[2:47] 너무 아깝다. 투자 대비 효과가 없다라고 느끼시는 이유가 평론가님의
[2:51] 모국어를 바탕으로 한 지적 수준이 너무 높기 때문이에요. 그 실제로 외국어를 못해서 퍼포먼스가 낮아서가 아니라
[2:58] 본인의 이 사고의 깊이가 너무 사유의 깊이가 깊다 보니까 갭이 큰 거예요.
[3:06] 이 모국어로 하면은 능숙하거든요. 저는 저는 정확하게 로컬용입니다.
[3:12] 어쨌든 지금 최고의 대한민국 최고의. 통역가 아.
[3:19] 정말 안영모님 약간 제가 이걸? 오디오 겹치기 일부러 계속 얘기해야지?
[3:26] 어 오늘. 날씨 진짜 좋아요?
[3:29] 짱 화창하다. 지금 독하는 거예요.
[3:32] 배워내고 독일어과를 졸업한 님, 서울대학교 언어. 학과를 졸업하시고요.
[3:38] 한국외대 통번역 대학원, 그리고 무려 북미정상회담의 뉴스 아카데미, 시상식, 기타 등등 수많은 업적들을 지금 쌓고
[3:48] 계십니다. 사실은 뭐 라플의 사실은 원래 센터 센터시잖아요.
[3:53] 가운데 앉으셔가지고 항상 이 모든 것을 주제하는. 저는 자화자찬이였구요.
[3:58] 오늘은. 팩트입니다.
[4:01] 저는 이제 통역사들을 만날 기회가 자주 있어요. 제가 좀 놀라는 건 순차 통역도 놀랍긴 한데 동시 통역할
[4:07] 때 보면 저는 일단 그게 너무 이상한 게 말을 하잖아요. 듣고 있는 상태에서 이것을 시간적인 어떤 머릿속에서의 번역
[4:14] 과정이 없이 바로 어 인노타임으로 얘기하는 거잖아요. 일단 그게 어떻게 가능해요?
[4:20] 화면을 어 이렇게 나눈다고 표현했을 정도예요. 한쪽 귀로는 이제 연사의 말을 듣고 한쪽 귀로는 내 말을
[4:27] 들어야 된다고 했을 정도로. 근데 어떤 원리냐면 사실 그 내용을 상당히 많이 제가
[4:33] 알아야 돼요. 예.
[4:35] 그래서 제가 이제 계도님을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한다면 계도가 무슨 말을 할지 대충 알잖아요.
[4:41] 말 습관 대충 이 단어 다음에 이 단어를 쓸 거라는 건 어느 정도 알거든요.
[4:46] 근데 그 정도로는. 준비를 해가야 돼요.
[4:49] 그래서 하나를 놓치더라도 그 빈구멍을 내가 채워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해가는 거죠.
[4:56] 사실. 아, 정말로 근데 이 예측 시스템 되게 중요한 게 동시
[4:59] 통역은 일단 어쨌든 문장 구조가 다른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면은 예를 들어서 뭐 나는 오늘 돈가스를 맛있게
[5:07] 먹었습니다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제 먹었으면 더 들릴 거 아니에요?
[5:10] 그러면은 이제 그래서. 약간 제가 오늘 점심을 먹었죠.
[5:14] 돈가스를요 이렇게. 해야죠.
[5:19] 그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은 기본적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대충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할지 최소한의 맥락은 알고
[5:26] 있잖아요. 상대방이 하는 말이 지금 말을 어떤 말을 어떻게 시작해서
[5:29] 어떻게 끝냈다 라고 하면 저게 한 문장이라는 것도 알고 있잖아요.
[5:33] 이게 아닌 경우에서는 어떻게 통역이 가능한가 라는 문제를 다루는게 바로 그 유명한 컨택트라는 영화죠.
[5:40] 저는 콘택트가 언어를 다룬 영화 중에 역사상 최고 영화 같아요.
[5:44]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영화 자체는 SF 로 너무 훌륭한데 일단 그 영어 주인공 자체가 루이스라는 그 언어학자인데
[5:51] 외계 어떤 그런 우주선들이 곳곳에 다들 이렇게 오게 되잖아요.
[5:54] 거기에 대해서 인류가 소통을 하고 싶어하는데 제1 먼저 묻고 싶은 건 아니 당신들 여기 왜 왔어요?
[5:58] 라고 물어보고 싶은데 그 말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라는 거죠.
[6:02] 여기에 대해서 이 언어학자한테 이 그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군 간부가 와서 무슨 말을 했는지 알려달라고 하는데,
[6:09] 어느 학자도. 모르죠, 왜 지금에 오셨습니까를 외계의 인한테 말을 하려고
[6:14] 하면 일단 질문이라는 게 뭔지를 이해시켜야 돼요. 그 다음에 내가 이것을 알고 싶다는 마음을 전달해야 돼
[6:21] 당신들은 여기에 왔습니까? 라고 할 때 당신이 지금 내 말을 듣는 이 두 외계인이
[6:25] 아니라 이 무리들이다 라는 것도 이해시켜야 되고 의도라는 걸 이해시켜야지 목적 이해시켜 다 이해시켜야 되잖아요.
[6:32] 그래서 이제 쌍방간의 소통이 중요하게 되는데 묻기 위해서라도 상대방 언어를 배워야 되는 거예요.
[6:38] 이런 측면에서 쌍방성 그냥 그야말로 완전히 원초적인 서로 다른 두 언어를 갖고 있는 양자 사이에서 소통이 어떻게
[6:45] 가능한지를 보여준 너무나 지적으로 훌륭한 영화 이렇게 보이죠.
[6:50] 컨택트는 이제 외계의 지적 생명체의 언어를 배우려고 하는 영화였다면 같은 지구인끼리 같은 나라에 사는 사람끼리.
[6:58] 그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영화가 있죠. 내일이라는 영화 너무 유명한 네 조디 포스터가 야생 속에서
[7:06] 외부와 단절된 채 아이의 문명세계와 접촉 없이 산 거예요. 근데 그 내래 양육자였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이제
[7:15] 의사들이 시신을 처리하러 이렇게 왔더니 내려와서 발견된 거예요.
[7:19] 이미 좀 어느 정도 큰 성인 여자예요. 근데 아까 알아들을 수 없는 약간 외계와 같은 걸 사용을
[7:25] 하고 이상한 괴성을 내기도 하고,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 여자를 뭐 야생여다 이래가지고 데려다가 실험실에서 실험을
[7:34] 하려고 하는데 처음으로 발견했던 의사 리암 니스는 반대를 하면서 본인이 그 집 옆에다 간이 연구소를 지어서 카메라로
[7:43] 관찰하면서 이 여자를 배워가려고 하는 거예요. 근데 알고 보니까 이상한 소리였던 그게 영어였던 거예요.
[7:51] 이제 엄마가. 약간 뇌졸중으로 안면마비랑 실어증 같은 게 있었던 엄마여서
[7:57] 다 이상하게 말을 하게 된 거예요. 그래서 점점 그걸 알아가면서 소통을 하게 되고 실제로 전
[8:05] 여기서 너무 중요한 게 그 사람의 어휘 문법을 아는 것보다 비언어적 표현이에요.
[8:11] 그러니까 눈빛 제스처 나의 액션으로 내가 당신을 해칠 의도가 없다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 여자의 신뢰를 사는
[8:19] 거죠. 근데 저는 이게.
[8:21] 우리가 어떤 언어를 배우든 간에 외국어도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해요.
[8:25] 사실 모국어끼리도 같은 한국말 쓰면서 우리 너무 오해를 많이 하고 오역을 많이 하잖아요.
[8:32] 비언어적. 표정 이런거 하나하나도 저는 언어 이상의 기능을 한다고
[8:37]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이 영화가 딱 그런걸 보여주고 정말 통하고자 하는 그
[8:43] 마음만 있으면 손짓 발짓 다 써가면서 우리가 왜 사막 한가운데 가도 다 물을 얻어 마실 수 있잖아요.
[8:52] 예, 그런걸 보여주는 영화. 지금 내리란 영화 저는 지금 삼십년만에 스토리 듣거든요.
[8:57] 그래서. 30년 전에 저는 봤는데 와 맞아 맞아. 이러면서 장면 장면이 떠오릅니다.
[9:01] 너무 잘 설명해 주셔서 근데. 내 장면도 떠오르지만 지금 어떤 얘기가 떠오르는데 제
[9:06] 있었던 그런 얘기 잠깐 하면 맘마미아라는 영화 있잖아요. 영화 맘마미아 예.
[9:11] 그래서 영화에서 보시면 그 모든 그 마을의 여자들이 다 뛰어나가서 바다 위로 막 뛰어내리면서 댄싱킨 부르는 그
[9:18] 장면 그걸 다모아리에서 찍었어요. 다모아리에 갔는데 갔는데 갔더니 한국에서 많은 그 농촌이나
[9:25] 이런데서 그런 것처럼 노인들 밖에 안 계신 거예요. 사람도 거의 없는데 다니다 보니까 목이 마르기도 하고 근데
[9:31] 문 연 가게가 없는 거예요. 너무 작으면.
[9:33] 그래서 내가 뭐 혹시 물 파는데 없냐고? 처음에는 이제 문장 구조를 갖춰서 영어로 물어봤는데 아무도
[9:39] 영어를 못하시는 거예요. 물은 마셔야 겠는데 그래서 마지막에는 어떻게 했냐면 그냥
[9:44] 워럴 워터럴 이렇게 하면서 이게 마시는 시늉, 계속 했어요.
[9:47] 그랬더니 아, 이러더니 저를 손을 잡고 할머니 한 분이 어떤 가게를 데려갔는데 가게가 문이 닫혀 있었거든요.
[9:53] 그 나머지 할아버지 한 분이 가게 주인을 데리고 와요. 저 때문에.
[9:58] 그래서. 문을 열었어요.
[10:01] 샀는데 어 그 주인이 저한테 이제 우편엽서를 몇 장을 끼워주는 거예요.
[10:05] 말은 하나도 안 통하는데 근데 이 주인이 나한테 뭘 너무 묻고 싶어하는데 뭘 묻고 싶어 하는지를 모르겠는 거예요.
[10:12] 아가들 좀 씌울려고? 아니야, 인생을 어떻게 산거야?
[10:17] 아니, 그. 그래서 계속 쳐다봤더니 이분이 그리스어 말로 계속 하려
[10:22] 해도 못 알아듣겠는데 느낌이 왜 여기 왔냐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10:32] 어 그런거 같아요. 마지막 순간에 어떻게 하든 얘기를 해야 되잖아.
[10:34] 그래서 생각하다가 맘마미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 할머니 얼굴이 갑자기 번쩍하는 거예요.
[10:41] 근데 제가 너무 그 순간이 신기하고 아름답게 느껴졌거든요. 왜냐하면 전혀 언어가 통하지 않는 한국 사람과 그리스
[10:49] 할머니가 어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노래로 만든 영국 감독의 미국 영화를 마침내 맘마미아라는 감탄사로 통한 거예요.
[10:59] 그렇죠. 그러니까.
[11:01] 이런 순간들이 사실 제가 언어를 공부하는 이유예요. 저도 이런 경험이 있는 게 일본에 갔는데 일본에 촬영차
[11:08] 갔었을 땐데 식사를 다 하고 마지막에 디저트가 나오는데 네 가지 중에 하나를 고를 수가 있대요.
[11:13] 네 번째가 아포탕탕 아포탕탕이라는 거예요. 제가 맞췄어요.
[11:19] 그게 뭔지 에플타르트였어요. 그것도 언어적으로 이렇게 발달에 맞추는 거예요.
[11:25] 아주 이렇게 영어가 능통하지 않으면 외국에 나갈 때 자괴심 같은 거 있잖아요.
[11:29] 내 바르면 어떻게 들릴까 이런거. 그래서 어떤 일 이 있었냐면 미국에 1번 이십여 년 전에
[11:33] 가족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대가족이죠.
[11:35] 이 가족이 저희가 렌트한 차가 바퀴가 빠진 거예요. 굉장히 위험한 순간이죠.
[11:40] 그래서 바퀴가 통통통통 이러고 굴러갔어요. 아 아.
[11:42] 아 아 아, 앞으로. 돌다 아 아 아 아 아 아.
[11:45] 아, 앞으로 돌다 예. 세우고 이제 갓길에 세운 다음에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
[11:50] 미국에서 견인차 불러야 되는데 이러고 있는데. 하고 있는데 미국 경찰이 권총에 손 올리고 오더라구요.
[11:55] 왜냐면 이제 미국은 살벌하니까 가족 여행하는데 그나마 제가 영어를 제1 잘하는 상황.
[12:00] 영어 능통자인 아이가 있었는데 이제 한 일곱 살쯤 되는 이제 미국 사는 조카가 있었거든요.
[12:05] 근데 걔한테 설명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제 막 한참 설명을 해서 하는데 위급한
[12:09] 상황이니까 영어가 너무 잘 되는 거예요. 그래서 막 설명하는데 기술적인 언어까지 섞어서 와 내가
[12:16] 영어를 왜 이렇게 잘하지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 다 얘기를 했어요.
[12:18] 그리고 나서 이제 뿌듯해가지고 더군다나 조카가 딱 있는데 나를 이렇게 경외의 눈으로 닦아 가지고 아 이렇게 갔어.
[12:24] 그랬더니 조카가 날 딱 보더니 삼촌 영어가 너무 이상해요. 이러더라구요.
[12:29] 영어를 전혀 잘하는 게 아닌 거죠.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이.
[12:33] 그렇게 잘 해결된 거잖아요? 어, 그럼요 네 형님 말씀 들으니까 딱 떠오르는 영화
[12:38] 장면이 있는데 스팽글리쉬라는 영화가 있어요. 예 가족, 영화로 좀 구분이 되는데 멕시코에서 생활고를
[12:46] 겪은 이제 모녀가 있어요. 이제 미구르 밀입국을 합니다.
[12:50] 그러다가 이제 굉장한. 한 부유한 가정의 이제 가정부로 엄마가 일을 하러 가게
[12:56] 됐고, 근데 이 아이가 그 스페인어와 영어를 둘 다 너무 잘하고 근데 엄마는?
[13:02] 영어를 아예 못해요. 스페인어키 못해 막 이런 과정 중에서 이제 지금 딱
[13:08] 말씀하신 그 어린아이와 어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그 장면이 나오는데 그 백인 가정은 굉장히 부유층이에요.
[13:15] 정말 상류층. 그래서 이 남편은 아주 유명한 셰프예요.
[13:19] 그러니까 굉장한 부와 명예가 있는 분이고 아이들이 또 이제 놀러오고 해가지고 어디를 놀러 갔는데 이 바다에서
[13:26] 바닷가에서 놀다가 그 셰프가 이 바닷가에서 이제 돌을 주어서 뭐 돌 하나당 얼마씩.
[13:32] 해가지고 돈을 줄 테니까 너희들이 재밌게 한번 주어와 봐라.
[13:35] 그러니까 약간 용돈 줄 겸 재밌는 놀이를. 제안을 한 거야 예 막.
[13:40] 하는데 이 가정부 주인공의 딸은 사실은 이게 너무 상황이 어려우니까 어?
[13:47] 자기가 막 계산해보니까 이건 너무너무 좋은 기회인 거예요. 그래갖고 막 밤새도록 주워가지고 양동이를 가득 채워.
[13:55] 그래서 제가 기억은 안나는데 뭐 한 몇 백 달러가 돼요. 이게 돌로.
[14:00] 그러니까 사실 대미를 시작을 했는데 그게 또 이 셰프가 오케이 오케이 어 잘했다 하고 또 큰돈을 줘.
[14:08] 근데 그게 엄마가 이제 가정비를 해서 버는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인 거예요.
[14:13] 그러니까 이제 그 엄마가 딱 보고. 아이한테 부모의 허락없이 큰돈을 주는 건 말이 안 되고
[14:19] 이거는 교육상 좋지 않고 이거를 돌려줘야 돼요. 이거 너무 화가 나가지고 막 말을 하는데 스페인어를
[14:25] 모르니까 아담새들러 내고 무슨 상황이냐? 그러니까 이제 중간에 이 딸 딸이 껴요.
[14:32] 그래갖고 너 이제부터 그대로 전해라. 그러니까 이제 엄마가 막 화를 내 그럼.
[14:37] 죄송합니다 하면서 얘가 막 영어로 막 화를 내. 감정까지.
[14:40] 어 감정까지 섞어서 근데 그 장면이 되게 귀여워요. 크리스티나 딸은 너무 훌륭한 통역사예요.
[14:46] 정말 훌륭한 통역사라는게 예 이 엄마가 손을 이렇게 내밀면 본인도 손을 이렇게 내밀고 공시통역도 시동이 딱 걸리면
[14:55] 내가 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거든요. 누군가 말을 대신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15:00] 내가 말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잘 안 하게 되는데 이 딸내미도 내가 엄마와 혼연일체가 돼서 막 말을 하는
[15:07] 거예요. 근데.
[15:07] 갑자기 그래서 이 돈은 돌려드릴 거예요. 막 이러는 순간 갑자기 이제 자기가 거기에 이입이 된
[15:15] 거죠. 네 자기 이해관계가 거기 채용이 됐고.
[15:18] 그 장면만 봐도 가치가 있을 만큼 귀여운. 정말?
[15:24] 네 근데 사실 우리가 인류가 이중언어 다중언어 구사자들이 많이 있잖아요.
[15:28] 실제로 근데 이게 왜 이런 것들이 존재할까? 호모사피엔스가 처음부터는 굉장히 소규모 부족 생활을 했다는
[15:37] 거죠. 근데 이제 이 소규모 부사하다 보니까 결국 우리
[15:40] 호모사피엔스는 사회적 동물로서 힘을 가졌잖아요. 이거를 다른 부족과 소통이 가능한 그 당시 다중언어
[15:47] 구사들이 있었을 거라는 거예요. 가서 이야기를 해서 이 부족을 친구로 만들거나 또
[15:52] 협력관계를 만들었을 때 생존율이 올라가니까 결국 다중언어를 구사하는 쪽이 생존에 유리했다.
[15:59] 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예 안 그랬다면 우리는 단일 언어가 더 유리했을 거고 예.
[16:04] 그래서 그러면 이제 이런게 궁금하지 않습니까? 이중 언어 구사자 뭐가 더 뛰어날까?
[16:10] 안현무는 우리보다 뭐가 더 뛰어날까? 이중 언어 구사자가 가장 대단한 이유는 뭐냐?
[16:17] 내 속에 두 가지 언어 시스템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다라는 거예요.
[16:21] 이것이 사실 듣고 생각하고 표현한다라는 같은 메커니즘을 두 가지 갖고 있다는 거기 때문에 한 가지 언어를 구사할 때
[16:28] 다른 쪽 시스템을. 억제해야 돼요, 예 뭔지 아시겠어요?
[16:33] 그러니까 두 언어 시스템이 동시 활성화가 돼 있는데 예를 들어 한국어와 영어 이중 언어 구사자다.
[16:39] 그럼. 한국어로 이야기를 할 때 뇌에서는 영어의 단어와 문법
[16:43] 체계를 억누릅니다. 예, 그렇게 하면서 경쟁을 벌이다가 지금 한국어를 해야 될
[16:49] 때 하면 딱 한국어가 나오고 이걸 억누르고 그다음에 막 영어할 때는 한국어를 억눌러서 그 문장 구조나 단어나 이런
[16:55] 것들을 눌러놓는 거야. 경쟁적으로 대립하다가 굉장히 빠르게 스위치가 되는 거죠.
[17:02] 그쵸? 그래서 이제 우리가 한국어와 영어를.
[17:07] 섞어 쓰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그분들을 굉장한 최상위 이중언어 구사자라고 안 보는 경우가
[17:15] 많잖아요. 예.
[17:16] 그 안영무님 같은 경우도 사실 굉장히 이중언어 구사자고 탁월한 구사자인데도 불구하고 말할 때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17:24] 쓰지. 않아요?
[17:25] 그게 너무 훌륭해. 어 진짜 그거 또 너무 훌륭해.
[17:28] 왜냐면은 보시면 우리가 이제 이런 좀 한국어 영어 섞어 쓰는 분들 싫어하는 이유가 그분들이 제대로 한국어나 제대로
[17:35] 영어를 할 줄 아는 분들이 아닐 수 있다라는 판단이 쓰는 것 때문에.
[17:39] 그렇거든요. 어떻게 보면 사회적인 배려라는 생각이 드는게 안현모씨
[17:42] 보면서 제가 놀란 것 중에 하나가 아니 제가 무슨 얘기를 했는데 아직 얘기 안했어요.
[17:48] 얘기 아직 시작 안했어요. 지금 배려가 너무 심하신데 무슨 얘긴가 이런 거예요.
[17:52] 그러니까 영어를 특히 능통하게 하는 사람일수록. 영어가 고유명사든 무엇이든 이렇게 끼어드는 한국어의 순간이
[17:58]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사람 이름 같은 거 이렇게 됐을 때 예를 들면 레오나르도
[18:03] 디카프리오라는 사람을 영어에 능통한 사람이 말을 하면 한국말이 끼워 넣을 때도 아 제가 리언나드 디케프리오를.
[18:10] 이렇게 해야 되거든요. 이렇게 안 하고 이분은 통역할 통역할 때는 리오나도지만
[18:16] 말할 때 아 제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만났을 때라고 이 콩그리시로 그 말을 해요 그죠.
[18:21] 콩그리시라기보다는? 한국어 발음으로 그러니까 이런 측면에서.
[18:25] 사실은 배려잖아요. 아, 이게 배려심이 뛰어나서가 아니에요.
[18:31] 그 저 그거는 제가 진짜 이게 애환이 아주 깊어요. 뭐냐면 제가 처음 언론사에 들어가서 기자 생활할 때 영어로
[18:39] 방송을 했어요. 기자 생활을 총 칠 년을 했는데 절반을 영어로만 하고 이후
[18:44] 절반은 한국어로만 한 거예요. 그러니까.
[18:48] 굉장히 그 한국어로 오프하려고 계속 노력을 했고. 억제하려고 제가 약간.
[18:57] 해이해지면 그래요. 딱 집중하면 안 그러는데 근데 딱 갑자기 SBS 그 한국
[19:03] 채널에 왔을 때는 제가 일 순위로 든 게. 절대 영어 단어를 정말 웬만하면 엘리베이터도 승강기라고
[19:11] 하자. 뭐 확실한 건 이제 두 언어를 전부 고급 수준으로 활용하는
[19:15] 거는 그만큼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오히려 두 언어 이중 언어를 구사하다가 두 언어 모두.
[19:24] 고급 어느 어휘를 못 쓰고 약간 하향 평준화하게. 되는 거 말고.
[19:29] 예예예, 그런 면도 많아서 만약에 두 언어를 전부 다. 이제 고급 수준으로 활용한다라면 그 사람은 굉장히 탁월한
[19:35] 능력자죠. 그러니까 재미교포들, 그러니까 한국에서 미국으로 대량
[19:39] 이주를 했던 한국 시기로 보면 육십년대만 해도 칠십년대 엄청나게 많은 재미교포들이 이제 생겨나게 된 거잖아요.
[19:46] 그때만 하더라도 이 언어에 대한 컴플렉스로부터 생존력에 대한 어떤 그런 강박까지 집안에서 어떻게 했냐면 재미교포
[19:53] 과정에. 그래서 한국어를 못 쓰겠어요?
[19:55] 대부분 옛날 옛날에는. 왜냐하면 아이의 영어능력을 키워준다고.
[19:59] 그래서 한국말을 쓰면은 뭐 제재를 한다던가 이런 방식으로 근데 지금 어떤 미국에서의 어떤 그 재미교포 사회들을 보면
[20:07] 한국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집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다중 언어 상황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20:11] 그래서 그게 훨씬 더 아이한테도 유리하고 아니 우리한테는 영어가 너무 어렵지만 아, 미국에서는 진짜 모든 사람이 다
[20:17] 영어를 하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너무 흔한 능력이 있잖아요.
[20:20] 이런 상황에서 한국어를 함께 구사할 수 있다는 게. 재비교포들도 중요한 그런 상황이 됐죠.
[20:26] 이런 면에서도 차이가 있어요. 저는 저도 항상 이것도 제가 많은 사람들한테 하는 얘기인데
[20:31] 우리가 외국어를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게 모국어예요.
[20:35] 그래서 제 친구들 중에서도 아이들 막 되게 힘들게 뭐 영어유치원 같은데 보내고 아주 어린 나이부터 이렇게 입시를
[20:43] 치르려고 하잖아요. 근데 제가 강조하는 게 한국어를 잘해야 된다고 안 그러면
[20:48] 정말 내 모국어가 없어질 수가 있어요. 깊은 생각을 할 때 어느 언어로도 할 수 없게 돼.
[20:53] 맞아요? 외국어를 배우기 좋은 시기가 있긴 있어요.
[20:56] 어린아이의 뇌에서 이제 막 시냅스가 막 형성되잖아요. 이때는 사실은 사춘기 전까지는 막 뻗어 나가고, 사춘기를
[21:05] 딱 지나면 그때부터 이제 프로닝 작업이 들어갑니다. 가지치기 그래서 가지를 치고 나면은 남는 가지는 고속도로가
[21:12] 뚫려버리니까 굉장히 능숙하고 패턴 안에서 빨라지고. 나머지는 달러를 이제 안 쓰게 되는 거죠.
[21:18] 그러니까 이때 예를 들어 외국어 같은 것들을 집어넣으면은 어쨌든 가지가 만들어지고 고속도로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21:25] 훨씬 좀 유리한 면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고. 그런데 이제 좀 차이 있는 게 발음이나 문법은 확실히 어린
[21:33] 아이가 유리합니다. 발음이 근데 성인도 유리한 건 어휘.
[21:38] 네, 그래서 네 성인이 발음이나 문법을 공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 이 있고 그래도 어휘를 계속 배우는 건
[21:45] 성인은 어린애랑 거의 비슷한. 상황이에요.
[21:47] 어 요즘에는 근데 안 외워지는데 뭘 들어도? 그러니까요.
[21:51] 어휘에도 불리한 것 같아요. 뇌가 노화돼서.
[21:54] 노화를 감안해야죠. 근데 지금 제 앞에서 무슨 이야기를?
[21:57] 하시는 건지, 아니 모국어를 이럴까봐 억제하는 거라고 변명을 해야겠다, 평론가님이.
[22:03] 통역이 아니라 번역을 또 하시는 분들이 나오는 영화를 쓰셨어요.
[22:08] 네 뭐 많이 안 알려진 것 같죠? 국내에서도 뭐 크게 성공한 영화는 아니었고, 근데 영화가
[22:14] 꽤 재밌습니다. 뭐 걸작이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지만 꽤 재미있게 끝까지
[22:17] 볼 수 있는 잘 만든 스릴러라고 생각하고요. 너덜로스라는 이제 국제적으로 엄청나게 성공한 그런 소설이
[22:24] 있는데 이 소설이 삼 부작이에요. 이 부작까지는 나와서 어마어마한 베셀러가 됐고, 마지막
[22:30] 이제 완결편이 나오게 됐어요. 근데 너무 중요한 소설이다 보니까 어느 한쪽에서
[22:34] 프랑스어판이 먼저 나오거나 이러면 갑자기 스포일러가 되잖아요.
[22:38] 국제적으로 그래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9개 언어의 최고 번역가를 에 데려옵니다.
[22:44] 프랑스 북쪽에 있는 이 출판사랑 관련되어 있는 지하 벙커에 근데 거기다 가둬요.
[22:49] 물론 이제 최고의 시설로서 잘 대해주지만 그렇게 하면서 이제 그 시간을 딱 맞춘 다음에 동시 9개 국에서 9개
[22:55] 언어로 쫙 나올 수 있도록. 근데 중간에 누군가가 이것이 유출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23:02] 유출된 것의 일부를 인터넷에 공개를 하고 어 나에게 일정량의 돈을 거액을 주지 않으면 나머지 것들을 다
[23:08] 까발리겠다 라고 협박이 익명으로 들어오게 되죠. 그러니까 이 아홉 명의 번역가를 통제하는 것을 책임지고
[23:14] 있는 출판사 편집장 에릭이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굉장히 우리 중에 범인이 1명 있다 9명 중에 그러니까 전형적인
[23:20] 이런 것은 이제 후다닛 모비라고 하잖아요. 근데 영화가 재밌는 건.
[23:25] 극중 상황을 이제 굉장히 잘 묘사한 그런 스릴로 진행된다는 게 한가지고.
[23:30] 두 번째는 이런 드라마는 이제 아가사 크리스티의 무슨 오리엔티 특급 살인 이런 것처럼 우리 중에 범인이 있다라는
[23:35] 걸 추리해 거는 과정인데 네 결과적으로는 이 사람이 범인이야 아님 이 사람이 범인이야, 이게 이제 가장
[23:41] 장기적으로는 재밌거든요. 근데 이것을 보다 보면 사실은 각자의 드라마가 굉장히
[23:46] 풍부하게 있어서 사실은 누가 범인이냐보다 감정적인 문제 후반부에서 훨씬 중요해져요.
[23:52] 그게 재밌구요. 극중에 이제 다중 언어 상황이 엄청 재밌는게 서로가 이제
[23:56] 각자의 언어에는 능통하지만 갑자기 이제 서로가 이제 합종 연행하면서 이 적이라고 생각하는 뒤에 강제 그렇게
[24:03] 되거든요. 왜냐하면 우리를 의심하니까 이 에릭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24:06] 이제 맞서기도 하고 이러는데 에릭은 프랑스 사람이란 말이에요.
[24:09] 근데 그 앞에서 우리들끼리 있죠. 작은 목소리로 뭔가 논의를 해야 돼.
[24:13] 근데 프랑스어를 사용하거나 영어를 사용하면 이 사람이 알아들을 거 아니에요.
[24:16] 그러니까 이 사람이 모를 것이라고 예측하는 스페인어를 사용하기 시작해요.
[24:20] 중간에 뭐 중국어 같은 것도 쓰지 않아요? 중국어 번역가를 부른 건 아닌데 그중에 누가 중국어를 할
[24:27] 줄 알죠? 아니, 중국어 번역가 있어요.
[24:31] 중국어 번역어가 아닌 사람이 중국어를 알아들으니까 자기들끼리 막 중국어로 얘기하죠?
[24:36] 그러니까 이게 이 상황인데 9명 이 동시에 다 기왕이면 번역가들은 상대적으로 언어에 조금 더 능통하겠지만 모든
[24:43] 사람이 9명 이 다. 스페인어를 알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24:45] 논의를 해야 되는데. 갑자기 중국어 어 번역가가 어 나 스페인어 모르는데
[24:50] 이래요? 러시아 사람이 갑자기 나와서 어 나 중국어도 알고
[24:53] 스페인어도 하라 이래가지고 러시아 사람이 스페인어로 들어서 중국어로 통역을 해줘요.
[24:58] 이런 식의 상황들이 극중에서 펼쳐지고 이런 다. 언어 상황이 극중에서 굉장히 흥미롭게 펼쳐진다.
[25:04] 한 영화 안에 이렇게 많은 언어가 등장하는 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25:08] 그리고 번역가들에 대한 희로애락도 많이 담겨있고. 조금 약간 아쉬운건 이제 번역을 하거나 출판을 하거나 이런
[25:14] 사람들을 상대적으로. 어 작가가 되지 못해서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처럼 묘사하는
[25:19] 경우가 많아요. 사실 저도 그런 질문 많이 듣거든요.
[25:22] 뭐 예를 들면 흔히 사람들이 하는 출처를 할 수 없는 그런 그 비판 중에 하나가 감독이 되지 못한 사람이 영화
[25:29] 평론가가 된다, 이런 거 있어요. 그래서 평론가는 영화 감독에 대해서 상당한 컴플렉스를 가진
[25:35] 사람처럼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근데 저는 평생 예를 들어서 저를 얘기한다면 저는 평생
[25:41] 감독이 되고 싶었던 생각이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없어요?
[25:46] 아니, 그리고 아니 정말 너무 없는 걸 저희가 아니까 이게 웃음이 나오는.
[25:49] 거예요. 저는 뭐 대학원을 다니기도 했는데 영화 쪽으로 근데 그게
[25:52]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요. 어찌됐건 우리가 어떤 한 직업을 이야기할 때 작가가 있고,
[25:58] 예를 들면 번역가가 있다고 했을 때 번역가가 작가에 대해서 반드시 이 종의 관계로 상대적으로 훨씬 더 열등한 관계로
[26:06] 되는 건 아니거든요. 제가 볼 땐 그것은 그냥 서로 일 이 다른 거거든요.
[26:10] 예를 들어서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받게 되었을 때 우리가 네브라스미스라는 사람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26:15] 네브라스미스라는 사람이. 번역한 걸 우리가 한번 영어니까 상대적으로 보기 쉬워서
[26:18] 이렇게 보다 보면 굉장히 많이 의역을 했어요. 의역을 했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어떤 그 번역가로서의 어떤
[26:25] 개인적인 능력이라든지 선택 같은 것이 적극적으로 들어간 거잖아요.
[26:29] 거기에 반대되는 번역의 의견들도 물론 있지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사실 물론 한강 작가의 문학적 성취가 가장 탁월하고
[26:36] 제1 중요하지만 이 데브라스미스라는 사람이 만약에 그것을 서구에 이렇게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면 그
[26:43] 사람은 또 그 사람만의 자긍심을 가질만 하죠. 이런 측면에서 이것은 역할이 다른 것이지 반드시 하나가 또
[26:50] 우수하거나 반드시 또 하나가 열등하거나 이런 것은 아니다. 아주아주 놀랍게 단시간 안에 언어의 능력을 비상하게
[26:57] 발전시키는 영화가 하나 있어요. 톰 행크스 주연의 터미널이라는 영화 아마 다 보셨을
[27:04] 거예요. 그 영화를 보면 원래는 뉴욕에 딱 도착했을 때 주인공이
[27:09]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요. 누가 써준거 읽는거 밖에 못하는.
[27:13] 주소만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9달 동안 환승 라운지에 갇혀가지고 거기서 생활을 하면서 그때부터 이제 영어를
[27:21] 알아듣게 돼요. 할 수 있게 되고 근데 그 이유가 뭐냐면 전 이게 정말
[27:24] 외국어 학습의 핵심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일단 서바이버를 위해서 생존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환경 자체가 영어를 하지
[27:32] 않으면 안 되는 영어에 노출된 환경이기도 하고 공항마다 다 서점이 있잖아요.
[27:37] 서점을 가면은 영어로 된 책만 파는 게 아니라 그 똑같은 책인데 다른 언어로 된 것도.
[27:43] 하잖아요. 예를 들면 책 제목이 뉴욕이에요.
[27:46] 뉴욕 여행 책자, 그러면 영어로 당연히 써있겠지만 똑같은 책인데 스페인어로 써져있는 책이 있을 수 있잖아요.
[27:54] 근데 이 사람이 그 서점에 가서 책 양쪽에 이렇게 놓고 그거를 비교해 가면서 읽어서 모든 사람이 하는 영어를 거의
[28:02] 다 알아듣는 사람이 되죠. 사실은 이 고고학자들이.
[28:06] 정말 고대어들이나 전혀 모르는 언어 분석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기념비적으로는 발견이 된 게 로제타스톤이라는 게
[28:13] 있잖아요? 예, 이게 예 같은 내용이 이제 들어가 있기.
[28:17] 때문에 그러니까 사실 이제 외국어, 특히 외국어 학습 이런 개념이 사실 이렇게까지 중요해진 게 인류 역사를 보면 특히
[28:25] 평범한 보통 사람들한테 이게 19세기 말부터 현상이에요. 그 이전까지는 사실은 외국어를 학습하는 것은 아주 어떤
[28:32] 극소수의 사람들, 권력층, 귀족들이라든지 성직자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뭐라 그러게 언어를 통한 이 권력의 울타리 같은
[28:39] 거를 만드는 경우이기도 하죠. 예를 들어서 어, 유럽에서 라틴어를 배운다거나 아니면
[28:44] 동아시아에서 한자를 자유자재로 구성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있죠.
[28:47] 근데 이게 어 옛날에는 사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게 말을 배우는 게 아니고, 최초의 단계에서는 글을 배우는 거예요.
[28:54] 문자를 배우는 거란 말이에요. 예를 들어서 지금이야 우리가 독일 사람이 독일어 말하는
[28:58] 것을 내가 직접 만날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예전의 경우에 한국말을 하는 사람이 독일말을 하는 사람을 어떻게
[29:04] 만나겠어요? 오랜 고대 시절에는 불가능하잖아요.
[29:07] 그러니까 보통 외국에서의 사상이나 뭐 특히 이제 종교 관련된 교리나 이런 것을 받기 위해서는 뭐라고 하냐면 이제
[29:13] 문건 같은 걸 보면서 번역하는 게 주인이 되는 거죠. 이런 세월이 이제 오래 지나면서 이제 대항해 시대가 오고
[29:19] 이렇게 되고 뭐 등등등 하면서 세계가 이제 세계가 되면 섞이게 되잖아요.
[29:24] 그러다가 이제 산업혁명 같은 게 생기게 되고 우리나라도 19세기 말이 되면 외국어 교육기관들이 있어요.
[29:30] 통계 같은 걸 보면 당시 실제로 졸업생 수 같은 거 보면 제1 많은 이 배웠던 건 일어구요.
[29:35] 우리나라 통계를 보면. 두 번째가 졸업생 수로 보면 영어고 그다음에 중국어였는데
[29:40] 17세기 뭐 18세기 이때는 유럽에서의 공통어는 사실상 프랑스어였단 말이에요.
[29:45] 한 200년 정도는 영국의 왕가에서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왕이였어요.
[29:51] 십일세기에서 한 13세기 사이에서는 그러다가 13세기 14세기 쯤 됐을 때 비로소 영국에서 영어가 상대적으로
[29:57] 국어가 되고 이런 데서 확산되는 과정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러다가 이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산업혁명이 일어나게 되고
[30:04] 이런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서 영어가 프랑스어를 누르고 패권을 서서히 차지하게 되고 거기다가 영국의 이 대형
[30:11] 제국의 시대가 끝나니까 더 큰 나라의 미국이 들어와서 이제는 사실은 미국 때문에 우리가 영어를 알게 되는
[30:16] 거잖아요. 그래서 생각난 영화인데요.
[30:20] 프로패서 앤 매드맨 실제 원래는 그. 가디언지 기자 출신 작가가 쓴 책이 있었어요.
[30:28] 교수와. 방인이라고?
[30:29] 예, 그거를 영화화한 건데 이 전 세계에서 쓴 이 영어를 한데 모아서 대집성해서 사전을 만들어야겠다라는 프로젝트를
[30:39] 시작하게 되요. 그거를 옥스포드 대학교 출판부에서 이제 사전 편찬 작업을
[30:44] 시작을 하는데 모든 영어에 존재하는 단어들을 다 나열을 하고 그 어원부터 의미를 따지고 예문까지 인용을 하자.
[30:53] 근데 너무 어렵잖아요. 그래서 그게 한 20년 동안 진척을 이루지 못하다가 딱
[31:00] 마침 어떤 사람이 위촉이 되어서 이 위원회의 책임자로 들어오게 되는데.
[31:06] 어 사실은 정식 학위가 없는 사람이에요. 14살 때 학교를 중퇴해서 독학으로 공부를 했고, 아버지도 그냥 가난한
[31:12] 포목상이었고 그런데 완전 언어학자인 거예요. 정식 학위만 없을 뿐 할 수 있는 언어가 수십 가지고 뭐
[31:19] 제가 할 수 있는 언어가 이거 이거 이겁니다. 라고 소개하는 데만도 분량이 어마어마해요.
[31:23] 그래서 옥스포드 교수들 입장에서는 아 좀 탐탁치 않은데 한마디로 좀 가방끈이 짧아 보이는데 그래도 이 사람을 한번
[31:31] 써보자 해서 쓰고 이 사람이 파격적인 제안을 해요. 영어를 사용하는 우리 모든 국민에게.
[31:36] 이게 도움을 요청해서 문학 작품에서 해당 단어가 들어간 구절을 써서 보내달라고 하자 예, 지금 같은 뭐 위키 이런
[31:45] 시스템으로 아 근데 이게 너무 오래 걸리잖아요. A.
[31:48] 부터 z 까지 가야 되는데 막 아트라는 단어에서 막혀있어요.
[31:53] 지금 같으면 인터넷 두드리면 다 나오는데 이 아트가 들어간 정확한 예문을 수집하지를 못해서 막 이렇게 종이를 막
[32:01] 쌓아놓고 교수들이 애를 먹는데. 갑자기 수백 개의 고전 작품에서 인용문을 딴 옆에서 뭉치가
[32:09] 도착을 하는 거예요. 봤더니 어디 정신병원에서 낙터 머시기가 보낸 거예요.
[32:15] 예 근데. 이 사람이 너무 도움이 되는 거예요.
[32:17] 이 사람 때문에 막 진전이 붙어요. 그래가지고 결국은 어느 정도 이제 a 부터 한 뭐
[32:23] 어디까지를 완성을 해갈 쯤에 이제 이 교수가 너무 고마우니까 그 1번째 로 완성된 그 책을 들고 찾아가요.
[32:32] 그 정신병원 주소로. 그래서 닥터니까 거기 책임자나 뭐 의사선생님을 계신 줄
[32:38] 알았는데 발에 그 족쇄를 차고 있고 알고 보니까 수감된 정신병원.
[32:44] 환자였던 거예요. 근데 이 사람이 원래는 이제 미국에서 육군이었고
[32:48] 외과의사였기 때문에 이제 닥터자를 쓰는 거죠. 워낙에 고전에 해박하고 또 시간이 많잖아요.
[32:55] 병신 병원에 있으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런 요청이 왔을 때 이거를 막 책을 다
[33:00] 뒤져가지고 써낸 거죠. 어쨌든 실화여서 이 어떻게 보면은 천재 둘 다 천재인데 한
[33:07] 사람은 옥스포드 대학에서 일을 하고 한 사람은 정신병원에 수감돼 있잖아요.
[33:11] 둘 다 너무나도 상반된 상황에 놓여. 있지만 어떻게 보면 언어에 대한 공통점만은 금은 잘.
[33:17] 통하잖아요? 예.
[33:21] 그래서 나중에 막 옥스포드에서 딴지를 걸어요. 이런 살인자의 도움을 받아서 사전을 편찬하는 것은 우리에게
[33:28] 너무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다. 이러면서 이 담당 교수를 막 짜르려고도 하고 이러는데
[33:33] 결국에는 그 교수가 이름을 남기고요. 그리고 둘 다 나중에 뭐 돌아가셨는데.
[33:42] 교수님이 돌아가셨을 때는 t 까지 완성된 상태였다고 하구요.
[33:46] 근데 그 단어가 턴 라운이었죠. 거절을 의미하는 얼마나 오래 걸렸다는 뜻이에요.
[33:51] 그리고 이제 이 정신이상자의 역할을. 그 션펜이 연기했는데 연기 너무 잘하거든요.
[33:57] 션펜이 죽었을 때는 v 까지 했다고 그래요. 두 분 다 사전이 완성되는 거는 못 보고.
[34:07] 근데 이게 얼마나 한 평생을 다 바쳐서 사설을 만든 거예요.
[34:11] 두 분 다 돌아가시고 나서 드디어 41만 개가 넘는 단어 180만 개가 넘는 인용문을 수록한 사전이 세상에 나오게
[34:21] 되죠. 대백과 사실 말씀을 들으니까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영화가
[34:25] 하나 있습니다. 말모임 일제 강점기에 한국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그
[34:31] 시점에서 조선어학계 동지들이 사전을 만들기 위해서 헌신하는 이야기가 바로 이 말모의라는 영화입니다.
[34:38]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 말모임, 이것을 우리가 어떻게든 편찬하려고 노력했던 그 시기 주시경 선생님 뭐 이런 분들이
[34:47] 1910년 조선 광문에서 편찬을 하다가. 이게 끝내지 못했다가 1945년 서울역 창고에서 이 서류를
[34:55] 되찾아서 결국은 조선말 큰 사전으로 탄생하게 되는 이야기 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고요.
[35:01] 말을 모아서 만드는 거잖아요. 이거 자체가 과연 어, 과학적으로 일리가 있나?
[35:08] 예, 근데 지금 프로페서 앤 매드맨에서도 어쨌든 수집을 해가지고 모으잖아요.
[35:15] 근데 그 물리학의 가장 근본적인 원칙과 좀 닿아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35:19] 이게? 어떤 점에서?
[35:20] 연료각체 이 법칙 엔트로피 업체라고 불리는데 연료각체 이 법칙은 돌입계 총 엔트로피 양이 시간에 지남에 따라
[35:29] 감소하지 않고 일정하거나 증가한다. 이게 연료각제 이 법칙입니다.
[35:35] 어 우주는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형태로 이제 모든 것들이 흘러갑니다.
[35:41] 그래서 엔트로피는 무조건 증가하게 돼있어요. 네 무질서도가 커진다는 거죠.
[35:46] 그런데 이 사전을 만든다는 행위는 이 열역학 관점에서 보면은 지구라는 국소적인 영역에서 굉장히 고도로 압축된
[35:57] 질서를 만드는 행위예요. 예, 원래 이게 퍼져나가야 되는데 그래서 음 어떻게 보면은
[36:04] 그 에너지를 사용해서 흩어져 있던 무질서한 수만 개의 단어를 수집하는 행위.
[36:11] 이거를 보면은 어떻게 보면은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형태로 근데 결국은 이걸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36:19] 쓰이기 때문에 어쩌면은 엔트로피가 고도로 낮아지는 어떤 정보와 질서를 만드는 행위이기 때문에 우주적으로 봤을 때
[36:27] 굉장히 독특한 형태인 거죠. 사전이라는 것이 그만큼 위대하다.
[36:32] 그래도 비슷한 사전을 만드는 사람들 이야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36:35] 애니메이션이고 만화책도 있는 그 배를 엮다라는 작품인데요. 네.
[36:41] 사전을 만드는 사람들 이야기해요. 이것도 2012년 서전 대상 일위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에
[36:48] 올랐습니다. 그 정도로 굉장히.
[36:50] 핫한 444. 일본 출판계를 놀라게 했던 작품이고요.
[36:54] 어 이 작품에서는 다양한 아날로그적인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가?
[37:00] 이것을 사전을 편집하는 과정에 생생한 에피소드랑 엮어서 이제 풀어낸 작품인데.
[37:06] 그 대도해라는 사전을 편찬하는 사람들이에요. 커다란 바다를 건너는 배 대도해 그래갖고 사전을 말의
[37:16] 바다를 건너는 배라고 비유를 합니다. 예 멋있죠.
[37:20] 그래서 사람이 사전이란 배에 타서 이 거대한 바다를 건너면서 가장 잘 어울리는 말들을 찾아내서 이 어두운 해면
[37:32] 위로 떠오르는 빛들을 모은 그런 느낌으로 이렇게. 대도해라는 표현을 썼어요.
[37:38] 어떻게 보면은 굉장히 되게 아름다운 작품처럼 보이고 대도해라는 사전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분이 어떤
[37:45] 단어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딱 듣고 나오는 이 아웃풋이 일반인하고 완전 달라요.
[37:52] 예를 들어 뭐 이것은 무엇입니까? 뭐라는 뭐 그럼 마치 사전처럼 짝 짝 짝 짝 설명하는 그
[37:58] 과정이 독특한 좀 쾌감을 주면서 그 사람에게 흥미를 느껴서 이제 그 사람이 이제 같이 참여하면서 대도해라는 사전을.
[38:06] 편찬해 나가는 거죠. 네 이 대도회라는 사전을 만드는 과정이 재밌는게 또
[38:11] 인공지능하고도 좀 비슷한 느낌을 좀 받았어요. 예, 왜냐면은 그 자연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이 언어를
[38:18] 다루는 것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을 준다. 말의 바다를 어떤 하나의 공간이라고 보면은 이 공간이
[38:25] 바다기 때문에 정지해 있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시대와 맥락에 따라서 이 말의 바다가 계속 이동을
[38:31]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전은 무엇이냐, 그러면 이 계속 흘러가면서
[38:36] 위치나 여러 가지가 바뀌고 있는 말의 바다에서 구조화된 어떤 네트워크를 제안을 하는 거죠.
[38:42] 예, 그래서 바다를 제대로 항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나침반이나 북극성이나 어떤 내가 어디로 가야 되는지를
[38:50] 알려주는 어떤 길이 필요하잖아요. 지금 인공지능 시대에서 봤을 때는 어쩌면 이 사전 편찬
[38:56] 과정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하는 일들과 비슷하다 라고도 보입니다.
[39:02] 한국어의 위상이 진짜 높아지고 있잖아요? K 컨텐츠들 때문에 어떻게 보면은 지금 여기 쓰신 패스트
[39:09] 라이브드라는 영화도 거기에서 그 인연이라는 한국어 단어가 히트를 쳤잖아요.
[39:15] 패스트 라이브스를 보게 되면 어린 시절에 한국에서는 굉장히 친했지만.
[39:19] 한 사람이 이민을 간 상황에서 수십 년 만에 두 사람이 다시 오랜만에 재회를 해서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묘한
[39:25] 감정을 느끼면서 짭짤하게 가려고 했는데 이미 결혼한 상대인 거죠.
[39:30] 여자 입장에선 그런 상황에서 이제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보면 세 사람이 같이 만나는 장면이 있어요.
[39:35] 그 장면을 보면 남편 입장에서 본다면 이 한국에서 오는 남자가 부담스럽겠죠.
[39:40] 왜냐면 어떻게 본다면 아내의 오래전에 무슨 첫사랑처럼 보이기도 하고 더군다나 남편은 항상 아내에 대해서 약간의
[39:46] 미진한 어떤 자기의 어떤 느낌을 들었는데 그게 뭐냐면. 참고대로 하는데 한국말로 해요.
[39:51] 자기는 한국말을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이 사람의
[39:56] 속속들이 다 이해하지 못한다 라는데 대한 어떤 약간의 미진함과 아쉬움 같은 걸 갖고 있어요.
[40:00] 그 속속들이 아는 한국어 사용자인 첫사랑일 수도 있는 남자가 온다니까 너무 신경 쓰이잖아요.
[40:06] 세상을 이렇게 만났는데 이 남자는 이 남자가 신경 쓰일 거고, 이 남자는 이 남자가 신경 쓰이겠죠?
[40:11] 약간 구도가 비슷한데 가운데 통영 역할을 하는 바로. 남편 아내이기도 하면서 첫사랑의 상대이기도 한 그레타리가
[40:18] 앉아 있단 말이에요. 이런 구도 속에서 영어를 어떻게 잡냐면 중간중간 내가
[40:22] 한국말로 하면 영어로 통역을 해줘요. 이런 식으로 대화가 이루어지고 이 장면은 픽스트 카메라로
[40:27] 움직이지 않는 카메라로 쓰리샷으로 잡는단 말이에요. 근데 사실 이 두 사람은 하고 싶은 얘기가 따로 있었어.
[40:33] 그동안 뭐 나를 그리워 했니? 부터 시작해 이런 얘기 하고 싶은데 남편이 신경
[40:37] 쓰이잖아요. 그 중간에 예의를 충분히 찾았다고 생각하잖아요.
[40:41] 그 순간부터 이제 여태원씨가 극중에. 그레타리한테 대해서 이제 그런 얘기를 하죠.
[40:46] 뭐 사실은 이미 너무 잘 간 것 같고 니 남편이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든지 뭐 이런 얘기를
[40:52] 해요. 나 보고 싶었냐는 얘기도 하고.
[40:54] 이런 얘기를 하면 그 순간부터 그녀가 통역을 안 해요. 그리고 둘이 그 가운데 앉았던 아내가 이쪽에 남편이 앉아
[41:01]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자를 아예 돌려요. 그럼 이러고 있던 사람이 예화 얘기를 하기 시작해요.
[41:05] 그 순간 카메라는 여태까지 쓰리샷을 잡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 남자를 프레임 아웃 시키고 둘만 잡아요.
[41:13] 그리고 중간에 딱 한번 리액션 샷으로 이 남자를 보여주는데 혼자서 못 알아듣는 한국어 사이에서 쟤네들이 무슨 말을
[41:19] 할까 불안하기도 하고 약간 씁쓸하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하면서 우두커니 앉아있는 좀 막.
[41:24] 유가를 비춘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러다가 여자가 화장실에 가게 되면 두나저나 따로
[41:29] 떨어지거든요. 투샷을 멀찌감치 등에서 어 두 사람을 바라보죠.
[41:34] 이러면서 인연에 대해서 알고 있느냐 라는 말하니까 잘 알고 있다.
[41:38] 사실은 당신과 나도 2년 아니냐 이러면서 이제 대화가 끝나게 되거든요.
[41:41] 정말 로맨스 영화를 잘 찍은. 그런 장면이다.
[41:46] 그 지금 제작중인 우리나라 드라마도 있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데 이게 그 통역사가
[41:52] 주인공이에요. 김선호 씨가 다중 언어 통역사 역할을 맡았는데 한국어
[41:59] 영어는 물론이고 뭐 이탈리아어? 일본어도 조금 해야 되는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42:05] 탑스타 고윤정 씨가 맡게 됐어. 어떤 탑 여배우를 통역을 하게 되는데 사실 통역을 하다
[42:11] 보면 당연히 그 사람과 굉장히 거리가 가까워지잖아요. 물리적인 거리도 그렇지만 그 사람의 생각을 내가 속속들이
[42:18] 알게 되고 그 사람의 입장 감정을 다 알게 되니까 친밀해진단 말이에요.
[42:23] 이 드라마가 바로 그 로맨스 장인 홍잠의 작가님들이 만드신 거예요.
[42:29] 예. 호텔 델루나 같은.
[42:33] 부탁들 많이 하셨죠? 그래서 굉장히 오래전에 갑자기 이제 식사를 1번 하자고
[42:37] 요청이 오셔서 다 굉장히 자세하게 물어보시더라고요. 통역을 할 때 뭐 이런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42:43] 있는 거 아니야? 그냥.
[42:46] 시장조사 고윤정씨는 배우예요. 그러니까 이럴 땐 어떻게 하느냐?
[42:51] 이럴 때 따로 말을 하느냐, 뭐 어떻게 처신하느냐 뭐 이런 거를 리서치를 하시더라고요.
[42:59] 다르죠 아 이게. 안 나온 거니까 한번 넣어야겠다, 왜냐, 외국어가 주제니까
[43:04] 한 분은 언어를 아예 못하는 글로벌 톱스타고 한 분은 굉장히 능숙하게 통역을 하시는 분이잖아요.
[43:11] 근데 이 두 분이 소통 방식이 아예 다른 거예요. 근데 사람이라는 것도 굉장히 좀 비슷한 것 같아요.
[43:18] 왜냐면은. 둘의 언어가 너무 달라 예, 그러니까 우리가 사랑하는
[43:22] 사람을 만나면 이 사람이 사용하는 사랑의 언어랑 내가 사용하는 사람과 너무 달라요.
[43:28] 어 예를 들어 나는 배려하려는 사랑의 마음으로 이야기한 게 누군가한테 상처를 주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 거고, 이것들이
[43:35] 너무 다르니까 어쩌면 이 과정이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는 이 통역의 과정과 비슷하지 않나.
[43:40] 사랑의 선택이 너무 쉬울 것 같아요. 그런 환경이면 예를 들어서 영화에서 버디가드 같은 영화를
[43:45] 보면 어떻게 보면 물리적으로, 육체적으로 나를 위해서 그렇게.
[43:49] 나를 막아주고 나를 위해서 애써주는 사람을 지근거리에서 계속 보다보면 사랑이 싹트기 쉬울것 같거든요.
[43:54] 그게 어떻게 보면 이제 언어적으로 바꾼 상황이 지금 이 드라마처럼 느껴지니까.
[44:00] 어쩌면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는 과정이 맞닿아 있을 수 있겠다.
[44:05] 생각해보니까 더 떠오른게 그 늑대와 춤을 해서 그 던바 장군이 주인공이 케빈 코스트너가.
[44:13] 이렇게 되게 외딴 혼자 요새를 지키잖아요. 근데 그 근처에 인제 인디언 부족이 살잖아요.
[44:19] 근데 원래는 말이 하나도 안 통해야 되는데 사실은 어렸을 때 인디언 부족에 의해서 길러진 백인 여성인 거기 1명
[44:26] 있잖아요. 주먹 쥐고 이러서 예.
[44:29] 그래서 인제 인디언 부족들과 만나서 서로 교감하면서 우정이 싹트기 시작할 때 굉장히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이 그 통역
[44:37] 담당을 했던 그 주먹 쥐고 일어서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둘이 사랑해가지고 결혼하잖아요.
[44:44] 두 어떤 집단 간의 연결 다리 역할을 해주기도 했지만 사실 직접적인 그 통역해 준 사람과 그 발화자 사이에서의 사랑이
[44:55] 싹트기도. 어 사실 이제 외국어 했을 때 이제 언어라는 표현이 딱
[45:00] 저는 들어와서. 요 작품 언어의 정원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좀 추천해주세요.
[45:05] 예. 이 재밌는 게 장마가 시작할 무렵에 시작하는 영화
[45:10] 애니메이션이에요. 그러니까 이 개봉도 장마가 시작할 때 맞춰서 개봉을 했다고
[45:16] 하더라고요. 예, 그래서 네네.
[45:19] 여기에서 주인공이. 고등학생 타카오라는 친구가 등장을 하는데 이 친구는 이제
[45:24] 구두장인을 꿈꾸는 고등학생입니다. 그래서 이제 비오는 날 아침이면은 학교를 땡땡이 치고
[45:30] 공원에서 혼자 구두 스케치를 해요. 예 근데 그곳에서 늘 초콜릿과 맥주를 마시는 신비로운
[45:38] 연상의 여인 유키노를 만나거든요. 서로 비 오는 날을 기다리면서 애틋한 느낌이 진행되면서
[45:45] 둘이 이제 이야기를 나누는 그 대사들이 되게 시적인 대사들이 되게 많고.
[45:49] 짧게 짧게 이어지는 대사들이 굉장히 많은 울림을 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아 저들이 굉장히 되게 아름다운 사랑을
[45:56]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무렵에 이제 굉장히 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밝혀지게 되고 그러면서 이제 놀라운
[46:04]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이 영화 애니메이션 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약간 시랑
[46:10] 영상으로 만들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왜 우리는 이런 시적인 단어들을 볼 때 매력을 느낄까?
[46:19] 시집들은 다 되게 얇습니다. 왜냐하면 내용이.
[46:21] 많지 않고 제가 시를 닮은 시를 모아놓으면 두껍죠. 아, 이거 만약에 일반적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시집하면
[46:29] 예를 들어 장편소설에 비해서. 과학자가 어떻게 있는 걸 없다고 말해요.
[46:34] 아니, 솔직히 도서관 가면 있는데. 잘했어, 잘했어.
[46:39] 그러니까 어쨌든 제가. 그럼요 시 함축의 미학이잖아요?
[46:42] 그렇죠. 그래서 이거를 이제 정보 이런 관점에서 좀 보면 어떨까?
[46:46] 예 정보 이론. 시 같은 경우가.
[46:49] 정보의 압축률이 굉장히 높은 형태입니다. 네, 그래서 우리의 뇌가 가장 잘하는 게 뭐냐면은 비어있는
[46:55] 부분을 만들어내요. 실제로 우리가 상상을 해서 막 만들어내는 게 되게 많아요.
[47:00] 싸울 때도 기억이 나지 않는 과거 정보를 막 만들어내서 우리는 서로 다른 정보를 갖고 싸우는 거예요.
[47:06] 예,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우리는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통해서 만약에 비어있는 부분이 있다.
[47:12] 그 원본보다 풍부한 감성과 정보를 대신 채워낼 수 있다라는 거죠.
[47:17] 어쩌면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게 이 어느 정원이 대화가 되게 시적으로
[47:21] 이어져요. 그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시적인 어떤 압축된 문장을
[47:27] 활용하는 것 자체가 어떤 상황을 만들어 주냐면 둘은 대화를 하고 있어요.
[47:31] 근데 그 대화를 듣는 보는 관객 입장에서는. 비어있는 정보들을 굉장히 많이 채웁니다.
[47:38] 그러니까 간단한 대화 덕분에 오히려 이 관객들은 그 둘만의 과정에서 계속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대화에 집어넣어요.
[47:49] 우리의 경험이나 삶이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투영이 되니까 굉장히 아름다운 이 애니메이션 속에서의 대화가 나에게는
[47:57] 굉장히 많은 경험을 다시 기억나게 만드는 새로운 콘텐츠일 수 있다라는 거죠.
[48:03] 네. 어 예를 들어.
[48:06] 이런 것도 있어 예를 들어 말할 때도 너는 참 하얗다, 이런 표현이 되게 다양했을 때잖아요.
[48:13] 근데 그러면 일상에서 자유자재를 고수하는 사람들 중에 사기꾼들이?
[48:19] 많아. 네, 화장실.
[48:35] 가고 싶어가지고요. 지금 사실.
[48:39] 말씀은 처음 하셨지만 저는 비언어적으로 느끼고 있었어요. 계속 약간 몸둘바를 모르면서 계속 안절부절 못하고
[48:45] 계시더라고요. 뭘 좀 비우고?
[48:51] 어 외국어와 관련된 영화 콘텐츠나 뭐 애니메이션 만화를 본다면 어쩌면 또 외국어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48:58] 있지 않을까? 그렇네요.
[49:00] 그리고 여러분께 알려드릴 중요한 공지가 있는데요. 11월 21일 저녁 여덟시.
[49:06] 여러분께서 투표해 주신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라플 위클리 첫 라이브 진행하니까요.
[49:13] 꼭 함께 해주세요. 그리고 지금 트라이브 앱에서 라이프와 스티비 주제 팔로잉을
[49:18] 하시면 라이브 알람은 물론이고 라이브 방송에만 진행되는 인증 이벤트도 있으니까요.
[49:25] 트라이브 앱 접속하셔서 라이프 티비 주제 팔로우 눌러주세요.
[49:30] 다음 주에 더 재미난 주제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49:36] 또 오늘 주제가 술이어서 그런지? 술을 많이 마시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49:41] 이제 그 맥주를 만들었던 여러 가지 어떤 여주인이 입으로 씹었다는 거 아니야?
[49:45] 그 와인을 딱 맛봤을 때 너무나 현란하게 표현을 하잖아요. 예, 아니, 저는.
[49:50] 그렇게 생각해요. 좋은 술에 관한 영화를 보면 술 마시고 싶잖아요.
[49:53] 이 영화를 보면 술 다시는 안 마시고 싶어요. 주량이라는 게 많이 마시면 늘어날까?
[49:58] 주량은 없다. 잠깐만 잠깐만요.
[50:01] 주량은 당연히 주량은 과학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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